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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부문도 칼바람…MS, 임원 9명 교체·수백명 감원

중앙일보

2026.07.1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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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안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보안 부문 임원 9명을 교체하고 수백 명을 감원하는 등 조직 슬림화에 나선 가운데, AI 중심으로 조직과 제품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1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하예트 갤로 MS 보안 부문 총괄부사장(EVP)이 지난 2월 취임한 이후 약 5개월 동안 기업부사장(CVP)급 임원 최소 9명을 교체했다고 보도했다.

CVP는 한국 기업 기준으로 상무급에 해당하는 직급이다.

갤로 부사장은 AI 보안 제품 개발 조직을 확대하는 대신 기존 보안 조직은 축소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보안 부문 직원 약 1만 명 가운데 수백 명이 정리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사내 메모를 통해 "지난 몇 달은 쉽지 않은 시기였다"면서도 "지금은 명확한 방향성과 신념, 집중력이 필요한 때"라며 조직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업계 전체가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MS는 AI 전환의 수혜를 가장 크게 누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갤로 부사장은 기존에 보안 서비스를 기업용 소프트웨어 묶음 상품에 포함해 판매했던 전략에도 문제를 제기하며, 별도 보안 상품을 강화하는 방향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AI를 활용한 보안 기술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는 지난 14일 윈도우와 오피스 등 전 제품군에서 발견된 보안 취약점 570건을 수정하는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이는 MS 역사상 최대 규모의 보안 패치로 평가된다.

또 갤로 부사장이 주도한 AI 기반 보안 자동화 도구 '엠대시(MDASH)'를 실제 운영에 투입하면서 취약점 탐지와 대응 속도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버 보안 업계에서는 전문가 수준의 취약점 분석 능력을 갖춘 고성능 AI 모델이 등장하면서 조직 운영과 보안 정책을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애플 역시 보안 업데이트를 운영체제 개편과 함께 제공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업데이트 횟수를 늘리고 배포 주기를 단축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꾼 바 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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