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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도 가격 올린다…참치캔 10%·수산캔 20% 인상

중앙일보

2026.07.1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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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 브랜드. 사조그룹 홈페이지 캡처

사조 브랜드. 사조그룹 홈페이지 캡처

종합식품기업 사조가 다음 달부터 통조림과 장류, 식용유지 등 주요 가공식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다. 최근 식음료 업체들의 잇따른 가격 조정 속에 업계 전반으로 인상 움직임이 확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6일 식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사조는 다음 달 3일부터 주요 가공식품 출고가를 인상하기로 하고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와 협의를 마쳤다.

품목별로는 참치캔 가격이 10%, 꽁치·고등어 등 수산캔 제품은 20% 오른다.

고추장과 된장, 쌈장 등 장류와 참기름, 들기름 등 식용유지 제품도 각각 12%씩 인상된다.

사조는 앞서 지난 2일부터 어묵과 맛살 제품 가격도 6~7%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사조의 가격 조정이 경쟁사들의 연쇄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식음료 기업들도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맛살류 제품이 진열돼 있다. 뉴시스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맛살류 제품이 진열돼 있다. 뉴시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제조 원가와 물류비 부담이 한계 수준에 이르면서 경쟁사들도 인상 시기와 폭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음료 업계에서는 지난달 3일 지방선거를 전후해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오뚜기는 이날부터 카레와 당면, 케첩, 후추 등 29개 품목의 출고가를 인상했다. 평균 인상률은 후추류 17%, 당면류 10%, 카레류와 케첩류는 각각 6.1%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26일부터 칠성사이다 등 12개 브랜드 44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했다. 2024년 6월 이후 약 2년 만의 가격 조정이다.

메가MGC커피는 지난달 19일부터 '할메가커피' 3종의 가격을 각각 200원 인상했으며, 이디야커피도 지난 5월부터 스틱커피와 커피믹스 가격을 4.3~15.2% 올렸다.

더본코리아도 지난달 9일부터 역전우동과 미정국수, 롤링파스타, 새마을식당 등 11개 외식 브랜드의 일부 메뉴와 토핑, 음료 가격을 평균 약 11% 인상했다.

하림은 이달 1일부터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핫바와 닭가슴살 등 냉장 가공식품 가격을 100~300원 올렸다.

선거 전인 지난 5월 말과 지난달 초에는 더벤티와 커피빈, 롯데리아 등도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정부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수입 원자재 가격, 인건비, 물류비 부담이 이어지면서 하반기 식품과 외식 물가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먹거리 물가 부담도 당분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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