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두 번째 업무보고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2026.07.16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과 관련해 “영원히 남을 건축물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충분한 의견수렴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토교통부ㆍ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등 업무보고에서 세종 집무실 설계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대통령 집무실 설계문제가 좀 그렇다”며 “빨리 속도 내느라 그랬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기존 설계가 속도를 우선하다 보니 충분한 의견 수렴이 이뤄지지 못한 부분을 짚은 것이다. 이어 대통령은 “국가건축위원회라는 대통령 직속 전문위원회가 있는데 당시에는 그 의견도 묻지 않았다고 하더라”며 “국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옥 기자
대통령 세종집무실은 지난 4월 설계공모전을 마쳤지만 두달이 넘도록 당선작을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디지털 유료 구독 서비스인 ‘더중앙플러스’를 통해 지난 15일 ‘임기 내 입주’에 맞춰 졸속으로 추진된 세종집무실 건축설계공모 과정의 전말과 당선작을 단독으로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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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 대통령은 “잠깐 쓰고 말 건물도 아니고, 다시 집을 지을 것도 아니다”라며 “현 청와대의 존속 기간 이상으로 존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게 영원히 남을 건축물이라는 걸 고려해서 하자”고 덧붙였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공사개요 그래픽 이미지. [자료제공=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이에 강주엽 행복청장은 “우리 국격에 맞고 국민한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대표적인 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설계를 충분히 다듬되 시공 단계에서 무리하게 공기를 단축하지 않도록 전체 일정을 관리하고, 2029년 8월 입주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공정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