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의 가장 큰 피해자는 여성이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허명)는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목적으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강력히 반대한다.
최근 광주여고생 살인 사건의 경우 경찰 간부의 아들인 범죄 피의자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발생했던 수사 정보 유출, 핵심 증거물 폐기 등 부실수사 정황도 검찰의 추가 수사에 의해서 비로소 드러났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 역시 검찰의 보완 수사가 왜 반드시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힘있는 가해자는 보호를 받고, 힘없는 피해자는 보호를 받지 못하는 억울한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경찰이 검찰에 송치한 사건에 대한 검찰의 보완 및 추가 수사에 의해서 새로 밝혀진 범죄 사례가 수없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검사의 보완 수사권을 폐지하려고 서두르고 있는 것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범죄 피해자와 힘없는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것인가?
특히, 여성 대상 강력범죄는 피해 회복도 불가능하고, 재범 위험도 대단히 높다. 일 년에 47만 명 이상의 여성이 범죄 피해자가 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검사의 보완수사권이 폐지된다면 가장 큰 피해자는 여성과 사회적 약자가 될 것이다. 가해자는 제대로 처벌받지 않고, 피해자는 국가로부터 외면당하는 현실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여성은 범죄 피해 신고 자체를 주저하게 되고, 여성 대상 범죄는 날로 급증하게 될 것이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53개 회원단체, 17개 시·도 여성단체협의회, 전국 500만 회원은 여성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 입법 개정을 즉각 중단해서, 억울한 여성 사법 피해자가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을 국회와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
2026년 7월 14일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허 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 53개 회원단체 17개 시·도여성단체협의회 전국 500만 회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