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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민 ‘공항 통합’ 강력 반발에…박찬대 “靑서 ‘논의 안 한다’ 통보”

중앙일보

2026.07.1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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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인천시장이 지난 15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회 인천국제해양포럼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찬대 인천시장이 지난 15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회 인천국제해양포럼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시민들의 반발을 산 정부의 인천공항공사 등 공항 운영기관 통합 논의가 사실상 무산됐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박찬대 인천시장은 전날 인천시청에서 열린 지역기자단 합동 인터뷰에서 “대통령실로부터 통합과 관련한 논의는 하지 않기로 했다는 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3월 공공기관 구조 개편 목적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가덕도 신공항건설공단을 통폐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인천공항에 집중된 수요를 지방공항으로 분산해 적자 운영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인천공항공사 노조 등 인천공항 관련 노조는 인천공항 졸속통합저지 공동투쟁위원회를 만들어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인천지역 시민·사회·노동단체도 “청와대는 인천공항 통합 관련 밀실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공식 입장을 국민 앞에 밝히라”며 반발했다. 이들은 “인천공항 운영체계 개편은 단순한 조직 통폐합이 아닌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과 공항산업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적 의사결정”이라며 “국민의 우려를 외면한 채 통합을 강행한다면 시민사회와 노동계, 지역사회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항 운영기관 통합은 6·3 지방선거의 현안으로도 떠올랐다. 박 시장은 당선인 시절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천공항은 우리 시 GRDP의 약 40%를 차지하고 막대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해온 핵심 동력”이라며 “만에 하나 실제로 정부가 공항공사 통합 논의를 진행한다면 시민들,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막아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민선 9기 취임 첫날인 지난 1일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행사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공항 관련 기관 통합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한다. 박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공항공사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통합, 이전을 두고 기초적인 단계의 논의가 이뤄진 것 같다”면서도 “최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을 중심으로 통합 관련 논의를 어떻게 할지 회의가 있었고, 그 결과가 지난 2일 목요일 국무회의에 올라가야 하는데 그것(통합 관련 논의)이 빠지는 게 수요일(1일)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인천항만공사 등 전국 4개 항만공사 통합과 관련해서도 박 시장은 “최근 해양수산부 장관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 해수부에서도 (통합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이 분명하다”며 “항만공사를 지역 특색에 맞게 지방 정부가 직접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운영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모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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