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한 지휘부 물러나라”…경찰직협, 장윤기 사건 책임론 제기
중앙일보
2026.07.17 05:52
2026.07.17 14:55
17일 대전 동구 애트(AT)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 임시대의원회에서 참석자들이 '장윤기 사건' 관련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전국경찰직장협의회
경찰관 노조의 대안 조직인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가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김영근 광주경찰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경찰직협은 17일 대전 동구 애트대회의실에서 임시대의원회를 열고 “조직을 망치고 현장을 버린 무능한 지휘부는 즉각 사퇴하라”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다만 경찰직협은 “이번 장윤기 사건의 대응 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현장 경찰관들의 안일한 업무 처리와 미흡한 대응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이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현장 대응의 문제점도 인정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경찰 조직의 자정 능력을 상실하게 만든 지휘부의 책임”이라며 유 직무대행과 김 청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경찰직협은 “이들 지휘부는 조직을 보호하기보다 책임을 회피하는 데 급급했고, 현장 경찰관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꼬리 자르기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경찰 수사의 공정성과 민주적 통제를 강화한다며 전면 도입을 예고한 순환인사제 등 후속 대책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다.
“보완수사권 확대 논리로 활용 말아야”
경찰직협은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제기된 보완수사권 존치 여론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경찰 조직의 뼈아픈 과오와 위기를 틈타 검찰이 이를 수사권 확대와 보완수사권 유지를 위한 논리로 활용하며 일부 사례를 전체 경찰 조직의 문제로 일반화하는 행태에도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