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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 호우특보 임진강 필승교 수위 1m 돌파, 행락객 대피령

중앙일보

2026.07.1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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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하천 행락객 대피 수위인 1m를 넘어선 15일 오전군남홍수조절댐의 전광판이 강물 방류를 알리고 있다. 연합뉴스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하천 행락객 대피 수위인 1m를 넘어선 15일 오전군남홍수조절댐의 전광판이 강물 방류를 알리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전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하천 범람과 침수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접경지역인 임진강 필승교 수위도 행락객 대피 기준을 넘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한강홍수통제소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경기 연천군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에 위치한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이날 오전 8시 10분쯤 1m를 돌파한 데 이어 오전 8시 50분 기준 1.1m까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필승교 수위가 1m를 넘기면 ‘하천 행락객 대피’조치가 내려진다. 임진강은 유역의 약 60%가 북한에 속해 있어 북측에서 유입되는 수량이 필승교와 군남홍수조절댐을 거쳐 파주 등 하류로 흘러간다.

연천 지역에는 이날 오전 7시 3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당국은 필승교 수위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경기 지역은 포천의 호우경보를 비롯해 동두천, 연천, 가평, 양주 등 북부와 동부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전날(17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경기 주요 지역의 누적 강수량(18일 오전 7시 기준)은 김포 160㎜, 파주 155㎜, 양주 149㎜, 동두천 147㎜ 등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도내 하천변과 도로 등 5958개 구역이 전면 통제됐다. 파주에서는 주택 침수로 주민 4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하천 수위가 급격히 차오르면서 고양시 공릉천(원당교), 포천시 포천천(포천대교), 동두천시 신천(송천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각각 발령됐다.

동두천, 양평, 포천, 가평 등지에는 산사태주의보까지 내려져 지반 약화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는 전날 오후 8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로 격상해 대응 중이다.

기상청은 이번 호우특보가 이날 늦은 오후쯤 해제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주말인 19일까지 수도권에 추가적인 비가 예보된 만큼 산지나 저지대 주민들의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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