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종합특검, ‘양평 의혹’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23일 소환
중앙일보
2026.07.17 23:19
2026.07.17 23:52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불공정성 및 편향성 문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해 오는 23일 종합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특검은 원 전 장관이 사업 추진과 백지화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은 18일 “원 전 장관이 오는 23일 오전 10시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앞서 원 전 장관에게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조사를 위해 두 차례 출석을 통보했지만,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았다.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은 2023년 국토부가 서울~양평고속도로의 종점을 기존 양서면에서 김건희 여사 일가의 토지가 있는 강상면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불거졌다. 원안 노선은 2021년 예비타당성조사까지 통과한 상태였다.
원 전 장관은 논란이 확산하자 2023년 7월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종합특검은 이 과정에서 원 전 장관이 적법한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노선 변경 과정에 관여한 국토부 서기관 김모씨와 한국도로공사 직원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했지만, 이른바 ‘윗선’으로 지목된 원 전 장관의 혐의는 규명하지 못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종합특검은 지난 3월 원 전 장관을 출국금지한 데 이어 4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국토부, 백원국 전 국토부 차관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15일에는 원 전 장관의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원 전 장관은 휴대전화 압수수색 당일 페이스북에 “무리한 수사와 부당한 법 적용에 절대 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종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