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째 이어진 김병기 수사…김병기 측·고소인 모두 “신속히 결론 내달라”
중앙일보
2026.07.18 05:46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후반기 첫 전체회의에서 무소속 김병기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김병기 의원을 둘러싼 13개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10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김 의원 측과 고소인 양측이 모두 경찰에 신속한 결론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김 의원 측 변호인은 이달 초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장기간 수사가 이어지면서 억측성 언론 보도로 명예가 훼손되고 있다며 불송치 결론을 내려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김 의원을 고소한 전직 보좌관 A씨도 지난 5월 비슷한 내용의 의견서를 냈다.
A씨는 의견서에서 수사 지연으로 생업에 어려움을 겪는 등 고통을 받고 있다며 수사기관에 조속히 결론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김 의원 등에 대한 죄책을 지체 없이 확정해 엄정히 처분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현재 ▲공천 헌금 ▲차남의 숭실대 편입 개입 ▲쿠팡 상대 전직 보좌관 인사 불이익 청탁 ▲장남 국정원 채용 특혜 등 13개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은 지난 6일 정례 간담회에서 김 의원 관련 사건 13건에 대해 “나머지 더 체크해야 할 것도 마무리돼가는 것 같다”며 “(사건) 전부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이 최근 차남 취업 청탁 의혹과 관련해 빗썸 관계자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김 의원 관련 사건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종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