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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팬 야유 속에 역전패한 T1… 프랑스 카르민 결승 진출

중앙일보

2026.07.18 06:39 2026.07.1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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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한국시간)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열린 2026 e스포츠 월드컵 준결승에서 열렬하게 응원하는 카르민 코프의 팬. 사진 EF

18일(한국시간)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열린 2026 e스포츠 월드컵 준결승에서 열렬하게 응원하는 카르민 코프의 팬. 사진 EF

“우~”
‘페이커’ 이상혁과 T1 선수들이 입장하는 순간 프랑스 팬들의 야유가 터졌다. e스포츠 최고 레전드지만 카르민 코프(프랑스)와 결승 진출권을 놓고 다투는 만큼 넘어야 할 상대였기 때문이다.

T1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열린 2026 e스포츠 월드컵(EWC) 리그 오브 레전드(LoL) 준결승에서 카르민에 세트 스코어 1-2 역전패했다. 2024년 우승, 2025년 3위를 기록한 T1은 2년 만의 정상 재정복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래퍼드’ 복한규 감독이 이끌고 ‘예후’ 강예후와 ‘칸나’ 김창동, 2명의 한국인 플레이어가 뛰는 카르민은 T1을 꺾는 대이변을 일으키며 창단 첫 국제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WC에서 유럽 LEC 팀이 결승에 오른 것도 처음이다. 2020, 2021년 T1에서 뛴 김창동은 친정팀에게 비수를 꽂았다.
18일(한국시간)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열린 2026 e스포츠 월드컵 준결승에서 입장하는 T1 선수들. 사진 EF

18일(한국시간)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열린 2026 e스포츠 월드컵 준결승에서 입장하는 T1 선수들. 사진 EF

T1은 1세트를 먼저 따냈다. 초반부터 카르민의 공세가 매서웠지만 잘 견뎌내고 조금씩 우세를 가져갔다. 카르민은 이곳저곳에서 교전을 하고, 드래곤 사냥을 스틸하면서 T1을 괴롭혔다. 챔피언 제이스를 선택한 ‘도란’ 최현준과 신 짜오를 픽한 ‘오너’ 문현준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T1이 점점 앞서갔다. 결국 역전 없이 T1이 승리했다.

하지만 2세트는 카르민이 일방적으로 앞섰다. 한 번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계속해서 T1을 압도했다. 만 20세의 프랑스 바텀 라이너 ‘칼리스테’ 칼리스트 앙리에네베르가 맹활약하고, 한국 출신 김창동도 T1 챔피언들을 착실하게 잡았다. 카르민의 팬들은 마치 유럽 축구 경기장처럼 일사불란하게 함성을 지르고 박수를 쳤다. 1-1 동점.

18일(한국시간)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열린 2026 e스포츠 월드컵 준결승에 나선 T1의 '도란' 최현준. 사진 EF

18일(한국시간)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열린 2026 e스포츠 월드컵 준결승에 나선 T1의 '도란' 최현준. 사진 EF

3세트 초반 조급해진 카르민과 달리 T1은 자신들이 할 플레이를 해냈다. 카르민이 계속해서 난전을 유도하면서 반전을 노렸으나 말려들지 않았다. 하지만 33분 경 드래곤을 사냥하다 상대 한타 공격에 밀리면서 넥서스 파괴까지 당할 뻔 했다. 연이어 상대 진영을 노렸으나 무리한 공격은 시패로 돌아갔다. 간신히 전멸은 피했지만 오히려 카르민이 T1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역전극을 일궈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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