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 공개 후 당당해졌다”…‘3세 때 입양’ 김재중이 전한 진심
중앙일보
2026.07.18 20:47
2026.07.19 00:03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김재중이 ‘입양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사진 김재중 유튜브 채널 캡처
가수 김재중이 입양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입양 가정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재중은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입양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김재중은 “저한테는 진짜 뜻깊은 행사”라며 “제가 가족사를 대중에게 되게 늦게 공개했는데 당당하게 이런 행사에 나올 수 있다는 게 한편으로 다행이고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행사에 참석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축사를 위해 무대에 오른 김재중은 “이번 행사가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더 많은 아이들이 따뜻한 가족을 만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가족이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가 여러분께, 또 모두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따뜻한 시간이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4년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한 김재중과 어머니 유만순씨. 사진 KBS1 ‘아침마당’ 캡처
김재중은 지난 2024년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를 통해 3세 때 누나만 8명인 대가족의 막내아들로 입양됐다고 고백해 화제가 됐다. 이후 어머니 유만순씨는 KBS1 ‘아침마당’에 김재중과 출연해 입양 배경에 대해 전했다.
당시 유씨는 김재중과 첫 만남에 대해 “잊을 수가 없다”며 “친척이 ‘사정 있는 아이니까 한번 키워보라’며 데려왔다. (처음에는) 애들이 많아서 키울 자신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아이를 보니 너무 예쁘고 눈이 초롱초롱하고 귀엽더라”라며 “아이를 한번 안아봤는데 나한테 안겨서 ‘엄마, 엄마’하고 부르더라. 처음 안아본 순간 ‘너는 이제부터 내 아들로 키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애들이 많으니까 수저 하나 더 놓고 밥 한 그릇 더 푸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잘 키우지는 못하더라도 한 번 사는 대로 살아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아이가 이렇게 잘 커 주고 훌륭하게 됐고 효자다. 이런 효자는 없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김재중은 “감사드린다”며 “이유 막론하고 건강하게 키워주신 게 전부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