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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與 기탁금 상향에 “청년후보 힘들어, 되돌리는 건 어떨지”

중앙일보

2026.07.18 21:28 2026.07.1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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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두 번째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두 번째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대폭 인상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출마 기탁금과 관련해 “가능하다면 기탁금을 종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걸 고려해 보시면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엑스를 통해 “당의 재정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청년들의 어려움과 정책적 배려의 필요성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돈 때문에 선거에 나갈 수 없다는 건 슬픈 일이기도 하지만 부정부패의 유인을 키우는 일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모두가 인정하는, 그리고 대한민국의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꾼 노무현 정치개혁의 핵심중 하나는 돈 안 드는 선거, 즉 선거공영제 도입이었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돈 안 드는 선거’ 개혁이 없었다면 저도 정치는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제가 민주당 당 대표일 때 ‘당직선거 공영제’를 도입하려다 후보 난립방지를 위해 필요하다는 반론 때문에 기탁금액을 대폭 줄였다”며 “그런데 이번 당 지도부 선거에서 기탁금이 대폭 상향되고 특히 청년후보의 기탁금은 몇배로 늘어나 청년후보들이힘들어한다니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직 국회의원들이야 보수에 정치자금까지 있으니 그나마 부담이 적겠지만 원외 특히 청년들은 부담이 클 것”이라며 “청년기에 돈 없는 서러움을 안고 무수한 도전으로 기득권의 벽을 넘어온 선배로서 청년 후보들을 위해 그들의 후원계좌 홍보라도 해 주고 싶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혹여 이걸 가지고 당무개입이라 지적하실 분도 계실 수 있는데 현행법과 당헌당규상 대통령도 당원으로서 소속 정당의 당무에 대해 의견을 낼 수 있게 돼 있으니 오해 없으시기 바란다”며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는 총 1억원과 5000만원을 각각 내야 한다. 원외 청년 후보에게는 50%를 감면해준다. 이 대통령이 대표이던 지난 2024년엔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기탁금이 각각 4000만원과 1500만원으로, 당시에도 청년 등은 50%를 감면받았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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