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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과기부 성과 급급” 날선 지적에…부총리, 실무자 간담회 추진

중앙일보

2026.07.18 22:10 2026.07.19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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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이 오는 8월 중 인공지능(AI) 개발 실무자들과 만나는 비공식 간담회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AI 기업 임원 등 업계 관계자들 800여명이 모인 한 단체채팅방에서는 “‘세계 3대 AI 강국’, ‘전 국민 1인 1AI’ 등 한국이 AI를 정치 언어로 소비하고 있다”, “혁신을 이끌어야 할 과기정통부가 본연의 중심을 잃고 단기 성과에만 급급하며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등의 비판이 제기됐다.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모두의 AI 등 과기정통부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AI 정책에 대한 비판이었다. 채팅방의 한 참여자는 “기술 영역에서 구호가 앞서다 현실과의 고리가 끊어지는 일이 많은데, 이런 경우 100% 실패한다”고 했고,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다 경영난을 맞았던 GE(제너럴일렉트릭)의 사례를 들어 “정해진 미래를 답습하지 않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발언하는 배경훈 부총리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발언하는 배경훈 부총리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배 부총리는 이런 지적이 이어지자 채팅방에 직접 글을 남겼다. 그는 “지적하신 모든 사항에 대해 밤을 새워가며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도 “단순 구호가 아닌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현장 소통도 계속 하고 있지만, 정부는 가급적 모든 국민들께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표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가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정부 내부적으로 설득을 해 나가고 있는 단계”라고 반박했다.

배 부총리는 오는 8월 정부(과기정통부) 차원이 아닌 비공식적인 실무진 간담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참석 대상자는 공직자나 연구기관 관계자가 아닌 대기업·스타트업 등 기업 실무진 위주다. AI 정책과 현장의 온도차를 직접 확인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간담회를 추진 중인 한 관계자는 “AI 관련 실무진이 느끼는 것과 정책 사이에 괴리감이 있다는 지적에 대응한 것”이라며 “유연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정책 담당자가 아닌 기업 측 실무진들을 위주로 참석자를 모으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민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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