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김대승 호투’ 덕수고, 서울컨벤션고 잡았다…광남고는 신일고 제압

중앙일보

2026.07.19 06:28 2026.07.19 13:32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덕수고 김대승이 19일 제60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에서 서울컨벤션고를 상대로 9-6 승리를 거둔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봉준 기자

덕수고 김대승이 19일 제60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에서 서울컨벤션고를 상대로 9-6 승리를 거둔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봉준 기자

덕수고가 제60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어렵사리 32강행 티켓을 잡았다.

덕수고는 19일 경북 포항생활체육구장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서울컨벤션고를 9-6으로 눌렀다. 선발투수로 나온 3학년 김대승이 3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타선에선 3번 유격수를 맡은 엄준상이 4-4로 맞선 7회초 1타점 결승타를 터뜨렸고, 4번 포수 설재민이 9회 쐐기 좌월 2점홈런을 때려냈다.

지난 20년간 고교야구 최강의 입지를 지키고 있는 덕수고는 대통령배와는 유독 연이 깊지 않다. 2008년과 2009년 2연패를 끝으로 정상으로 올라서지 못했다. 이 사이 청룡기와 황금사자기, 봉황대기, 신세계 이마트배는 숱하게 우승했지만, 근래 대통령배 최고 성적은 2010년의 준우승과 2015년의 4강이다.

이날 경기의 수훈선수는 김대승이었다. 최고시속 148㎞의 빠른 공과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앞세워 3과 3분의 2이닝을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지켰다. 투구수는 45개로 많지 않았지만, 다음 경기를 위해 빠른 타이밍에서 교체됐다.

경기 후 만난 김대승은 “모처럼 자신 있게 공을 던졌다. 사실 우승을 차지했던 4월 신세계 이마트배에선 독감이랑 장염 증세로 활약하지 못했다. 체중이 10㎏ 가까이 빠져 힘이 많이 떨어졌다”면서 “다행히 지난 청룡기를 기점으로 컨디션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이번 대회에선 아프지 않고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장 1m92㎝, 체중 95㎏의 건장한 신체조건을 자랑하는 김대승은 어릴 적 서울 상도동에서 자라며 자연스럽게 야구를 접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동네야구를 즐기다가 재미를 느껴 아예 엘리트 선수의 길을 걷기로 했다. 그렇게 야구 명문인 강남초와 강남중을 거쳐 덕수고로 진학했다.

9월 있을 2027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도 앞둔 김대승은 “지난 3년간 힘들기도 했지만, 열심히 운동해 뿌듯하기도 하다. 신인 드래프트에선 5라운드 안쪽 지명을 목표로 하겠다”고 했다.

이날 덕수고는 쉽지 않은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4-1로 앞서갔지만, 6회 3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끝내 무너지지는 않았다. 7회 1사 후 박종혁이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엄준상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려 5-4로 달아났다. 8회에는 상대 폭투와 최수완의 1타점짜리 우중간 적시타로 2점을 더했고, 9회 설재민의 좌월 2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한편 광남고는 신일고를 11-6으로 제압했다. 송시헌과 안상훈, 김건우, 김시우가 나란히 2타점씩 올렸다.

포항=고봉준 기자



고봉준([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