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의 올 시즌 두 번째 국제전도 아쉽게 끝났다. ‘오너’ 문현준은 “아쉽지만, 많은 걸 얻은 대회”라고 평했다.
T1은 1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열린 2026 e스포츠 월드컵(EWC) 리그 오브 레전드(LoL) 3위 결정전에서 젠지에 세트 스코어 1-2로 패했다. 1세트를 먼저 내준 뒤 2세트를 따냈으나, 최종 승자는 젠지였다.
T1은 조별리그에서 BLG(중국)에게 패한 뒤 최종전까지 거쳐 8강에 올랐다.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챔피언 한화생명을 물리치고 기세를 올렸지만, 준결승에선 다크호스 카르민 코프(프랑스)에게 1-2 역전패를 당했다. MSI에서도 4강에 오르지 못했던 T1으로선 아쉬운 결과였다.
문현준은 경기 뒤 “좋았던 부분들도 많았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던 대회다. 큰 아쉬움이 남는 대회”라고 했다. 이어 “젠지전 1세트나 3세트도 굉장히 유리하게 시작했다고 생각하는데, 끝까지 가져가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고 했다.
3세트 밴픽에 대해선 “3픽까지는 잘 나왔다고 생각하고, 바텀픽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 조금 급박하게 나왔다. 연습했던 픽들도 많았다. 비원거리 딜러 연습도 됐었는데, 신드라(바텀)-파이크(서포타) 픽이 나왔다. 안 좋은 픽이라고는 생각하진 않는데 플레이를 못했다. 그래도 얻어갈 부분은 얻었다”고 말했다.
최근 메타(LoL 경기 내에서 유행하는 흐름)에 대한 소득이 있었다고 한 문현준은 “밴픽도 많이 얻었고, 비원거리 딜러에 대한 정리를 잘 해서 자신감이 생겼다. 인게임 부분에서 실수하는 것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고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대전에서 열린 MSI에 출전한 뒤 파리로 이동한 팀들에겐 매일 경기를 하는 이번 대회가 좀 빡빡했다. 문현준은 “안 힘들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다른 팀들도 이렇게 많은 대회에 참가하는 팀들이 있어서 같다고 생각한다. 우리 실력이 부족했다”며 “파리까지 오셔서 응원해 주신 팬들도 너무나 감사드리고, 죄송하다. 꼭 LCK에서 좋은 성적을 내 보답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