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에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4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1456원 밑으로 내려가면 가능하다.
19일 재정경제부·한국은행·국가데이터처 등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인당 GDP는 3만9164달러로 추산된다. 한 해 전보다 7.6% 오른 수치로 2021년(11.5%) 이후 5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지난해 원화 기준 경상 GDP에 올해 성장률 전망치와 인구 통계를 반영하고, 16일까지의 평균 환율 1487.19원을 적용했다.
김영희 디자이너
연평균 환율이 1456.1원보다 아래로 간다면 올해 한국의 1인당 GDP가 사상 처음으로 4만 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등 환율 하락을 부추기는 소식은 이런 기대감을 뒷받침한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증시 과열로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되면서 연말까지 원화 강세(환율 하락) 흐름이 점진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공개한 ‘BOK이슈노트’에서 “반도체 경기 호조로 교역 조건이 대폭 개선되면서 과거보다 큰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런 흐름이 상당 기간 이어지면서 국내총소득(GDI)도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