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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튀르키예 화물선에 미사일 공격…최소 6명 사망”

중앙일보

2026.07.2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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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인근 흑해에서 러시아 순항 미사일 공격을 받은 튀르키예 화물선 ‘골든 레오’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AP=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인근 흑해에서 러시아 순항 미사일 공격을 받은 튀르키예 화물선 ‘골든 레오’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항구에서 곡물을 싣고 출발한 튀르키예 소유 운반선이 1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최소 6명의 선원이 숨졌다.

AFP·DPA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해군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한 성명에서 기니비사우 선적의 튀르키예 화물선 ‘골든 레오’ 호가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인근 흑해에서 3발의 러시아 순항 미사일에 맞아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피격 당시 골든 레오호는 곡물을 싣고 전투 지역을 빠져나가는 중이었다”며 “미사일은 상부 구조물의 우현 부근을 명중했고 선내에 불이났다”고 발표했다.

미콜라 칼라슈니크 우크라이나 교통부 장관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승무원 8명이 구조됐고 2명이 부상했다”며 “현재까지 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4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이번 사건은 외국 국기를 단 비무장 민간 선박을 겨냥한 러시아의 또 하나의 의도적 공격으로 이 선박은 그 어떤 군사적 위협도 되지 않았다”며 “이 공격은 평화로운 해상 교통을 향한 테러 행위이자 국제인도법을 노골적으로 짓밟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세르히 코레츠키 우크라이나 총리는 같은 날 성명에서 “선박에는 시리아·인도 국적 선원 17명과 선박을 인도하던 우크라이나 국적 도선사 1명이 승선해 있었다”며 “우크라이나 해군이 선원 8명을 구조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부상을 입어 오데사 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가 민간 상선을 겨냥한 공격으로 명백한 전쟁범죄를 저지르며 흑해 안보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이번 행위는 해상 항행의 자유와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의 기본 원칙을 정면으로 침해하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민간 선박, 국제 선원, 전 세계 식량 안보를 책임지는 항로를 또 다른 표적으로 여기고 있다”며 “푸틴의 러시아는 누구를 죽이든 상관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에 뺏긴 크림반도의 기반 시설과 인접한 아조우해·흑해 해상의 러시아 함정·선박에 대한 드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타격 대상도 군사 시설뿐 아니라 발전소, 연료 시설, 도로, 철도 등 가리지 않는다. 아조우해는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인 러시아 밀 수출의 주요 항로이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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