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바닥충격음 성능검사인 사후확인제 운영이 본격화되면서 준공 전 층간소음을 미리 점검하고 줄이는 기술 수요가 커지고 있다. 사후확인제 검사는 마감 공사가 끝난 준공 직전에 실시된다. 기준 미달이 확인된 뒤에는 보강이 어려워 건설업계에서는 시공 보강이 가능한 단계에서 전 세대를 미리 살피는 사전 점검이 확산되고 있다.
음향기술 기업 세이렌어쿠스틱스는 공사 현장의 배경소음 문제를 진동 기반 기술로 해결하고 있다.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은 주변 소음이 높아 소리를 마이크로 수집하는 방식은 측정 결과가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 세이렌어쿠스틱스의 사전 스크리닝 기술 ‘핀셋(PINSET)’은 진동 데이터와 소음 데이터를 앵커화하고, 이를 연동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위험 가능성이 높은 세대를 선별한다. 핀셋은 공기로 전달되는 배경소음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아 공사 중인 현장에서도 전 세대 사전 스크리닝이 가능하다.
선별된 세대는 정규 성능검사 이전에 저감 시스템 ‘뮤터(MUTER)’로 보완한다. 뮤터는 공인시험(KOLAS)에서 중량충격음을 41dB에서 38dB로 낮춰 성능등급을 3등급에서 2등급으로 높인 것으로 나타났고, 현재 양산 단계에 있다.
세이렌어쿠스틱스는 입주 이후에도 소음 발생 양상을 데이터로 축적·분석하고, 이웃과 관리주체 간 소통을 돕는 중재 서비스로 체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회사는 국내 주요 건설사와 다년간 검증을 거쳐 이 같은 층간소음 사전 점검·저감 체계를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세이렌어쿠스틱스는 이러한 기술력과 주거환경 개선 기여도를 인정받아 ‘2026 대한민국 주거환경대상’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