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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법원 ‘관저 이전 봐주기 감사’ 유병호 감사위원 구속영장 발부

중앙일보

2026.07.20 07:36 2026.07.2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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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유병호 감사위원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건물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유병호 감사위원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건물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대통령관저 감사 부당 개입’ 의혹을 받는 유병호 감사원 감사위원이 20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종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유 위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은 유 위원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위원은 윤석열 정부 시절 감사원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면서 대통령실·관저 이전과 관련한 감사 결과를 축소하거나 은폐하기 데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후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를 각각 용산 국방부 청사와 옛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이전했다. 이후 공사 업체 선정과 비용 집행 등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됐고, 감사원은 2024년 9월 감사보고서를 발표했지만 핵심 내용이 빠져 ‘봐주기 감사’ 논란이 일었다.

특검팀은 유 위원이 공사 관련 업체에 대한 대면조사를 서면조사로 전환하도록 하고, 대통령실 자료 요구와 관계자 조사도 축소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공사 업체인 21그램이 증축 공사까지 총괄한 사실을 파악하고도 감사보고서에는 인테리어 공사만 담당한 것처럼 축소 기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21그램은 김건희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 주최 전시회를 후원하고,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설계와 시공을 맡았던 업체다.

특검팀은 유 위원이 대통령실과 소통하며 감사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보고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등 이른바 ‘윗선’ 개입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반면 유 위원은 감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며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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