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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캐나다에 일부 품목 50% 추가 관세 예고…무역 갈등 재점화

중앙일보

2026.07.20 16:05 2026.07.2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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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우방국인 캐나다를 상대로 일부 품목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양국 간 무역 갈등이 다시 커지고 있다.

백악관은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차별적 조치에 대응해 5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의 거래에서 차별을 두는 국가에 대해 대통령이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한 1930년 관세법 338조가 근거다.

이 조항이 실제로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규 관세는 30일 뒤인 오는 8월 19일부터 정식 발효된다.

백악관은 캐나다가 미국산 자동차에 불공정한 관세와 쿼터를 적용해 지난 1년간 미국산 자동차 수입이 22% 감소했고, 주류 수입 역시 81% 급감하는 등 미국 경제에 피해를 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적용 여부와 관계없이 자동차, 유제품, 주류 등 주요 수출품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관세 부과 대상 품목에는 와인, 하키 스틱, 시멘트부터 가구, 의류, 유제품, 가발, 낚싯대, 씨앗 등이 다수 포함됐다. 다만 에너지, 칼륨비료, 수산물, 핵심 광물 등 일부 주요 산업 품목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발 산불 연기 확산에 따른 대기오염 피해를 이유로 관세 인상을 위협했던 바 있다.

이와 관련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산불 건과는 별개의 무역 차별 대응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규모 보복 관세 강행으로 미국과 캐나다 간의 외교·통상 마찰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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