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강원 동해안의 찜통더위와 열대야를 시원하게 식혀줄 밤바다가 열린다. 속초시는 21일부터 8월 12일까지 속초해수욕장을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입수가 허용되는 곳은 속초해수욕장 중앙통로 주변 130m 구간이다.
속초시는 야간개장을 위해 LED 부표를 설치하고 수상 안전관리 요원을 집중 배치하는 등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폭죽과 소음, 불법 상행위 등을 예방하기 위한 질서계도요원의 현장 순찰과 계도 활동도 확대한다.
속초의 밤바다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문화ㆍ관광 콘텐트도 잇따라 펼쳐진다. 우선 야간개장 기간 속초해수욕장 남문 일원에서는 미디어아트 ‘빛의 바다, 속초’가 매일 운영돼 색다른 해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오는 31일부터 8월 2일 속초해수욕장에서는 공연과 먹거리를 함께 즐기는 ‘속초 썸머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어 8월 3~4일에는 속초해수욕장 남문 일원에서 헤드셋을 쓰고 파티를 즐기는 ‘무소음 DJ 파티’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8월 8~9일에는 올해 처음 해수욕장으로 지정된 청호해수욕장에서 ‘무소음 여름밤 시네마’가 운영된다.
강원도 속초시 속초해수욕장 야간개장 모습. [사진 속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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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해수욕장 25일 야간 개장
속초시는 계절과 시간대에 맞춘 야간 관광 콘텐트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관광객의 체류 시간 증대와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해수욕장은 2019년 동해안 해수욕장 가운데 처음으로 야간개장을 시작한 이후 축적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관리 체계를 꾸준히 강화해 왔다”며 “올해도 피서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야간 해수욕과 축제, 공연,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속초만의 특별한 여름밤을 선사해 관광객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지역에는 새로운 활력을 더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릉시 경포해수욕장도 피서 절정기인 오는 25일부터 8월 8일까지 야간 개장한다. 이번 야간 개장으로 피서객들은 오후 9시까지 바다에 들어갈 수 있다.
백사장 길이 1.8㎞, 폭 69.8m에 이르는 경포해수욕장에선 오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경포 썸머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8월 22일까지는 ‘제3회 강릉 버스킹 전국대회’도 이어진다. 김중남 강릉시장은 “철저한 안전관리와 쾌적한 운영으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27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 백사장이 피서 절정기를 맞아 열대야에 지친 피서객들이 몰려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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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바가지요금 집중 관리
한편 강원도와 동해안 시ㆍ군은 성수기마다 반복되는 바가지요금과 장기 방치 텐트, 무단 설치 시설물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또 표준가격제를 운영하고 불법 시설물에 대한 상시 점검과 질서 계도 활동도 강화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올여름 도내 해수욕장을 찾는 모든 방문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며 “안전과 즐길 거리를 모두 갖춘 동해안 해수욕장이 다시 찾고 싶은 최고의 여름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방문객은 꾸준히 증가세다. 2024년 777만5000명이 찾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865만명이 방문하며 전년보다 11.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