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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9월까지 원유 90% 이상 확보…홍해 봉쇄돼도 수급 문제 없어”

중앙일보

2026.07.20 21:23 2026.07.2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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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서산 비축기지 전경. 연합뉴스

한국석유공사 서산 비축기지 전경. 연합뉴스

정부가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중동 공급망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9월까지 국내 원유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7~8월 도입 원유는 지난해 평균 대비 110% 이상 확보했고, 9월 도입 물량도 지난해의 90% 이상을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9월까지는 원유 수급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홍해가 봉쇄되더라도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면서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통항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홍해가 봉쇄되면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수에즈 운하 등 대체 항로를 활용해야 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산업부는 현재까지 홍해 항로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실장은 “홍해는 현재까지 정상 운항이 이뤄지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봉쇄가 현실화하면 상황이 어려워질 수 있지만 아직은 가정에 따른 대응을 할 단계는 아니다. 필요하면 수에즈 운하 등 대체 수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 정세가 장기화할 경우 미국·이란 종전 이후 종료된 비축유 스와프(SWAP·교환) 제도를 다시 도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양 실장은 “현재는 7~8월 물량을 100% 이상 확보한 만큼 재개할 이유가 없다”며 “향후 상황을 보면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난 6월 17일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한국행 유조선 6척 가운데 3척은 이미 국내에 도착했고, 나머지 3척도 이번 주 안에 입항할 예정이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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