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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전세사기 혐의’ 필리핀 도주한 검찰 수사관…9개월 만에 강제송환

중앙일보

2026.07.21 02:15 2026.07.2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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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동탄경찰서 전경. 사진 경기남부경찰청

경기 화성동탄경찰서 전경. 사진 경기남부경찰청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일대에서 수십억원대 전세 사기를 저지른 뒤 해외로 달아난 현직 검찰 수사관이 도피 9개월여 만에 국내로 강제송환된다.

화성동탄경찰서는 21일 오후 5시쯤 필리핀에서 강제송환되는 서울중앙지검 소속 수사관 A씨의 신병을 인천국제공항에서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체포영장을 집행한 뒤 화성동탄경찰서로 압송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A씨는 화성 동탄신도시 일대에서 오피스텔 등 70여 채를 보유한 상태로 지난해 9월부터 전세 계약이 끝난 임차인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임차인들로부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은 뒤 피소 가능성이 커지자 검찰에 휴직계를 제출하고 지난해 9월 27일 필리핀으로 출국했다.

경찰은 이후 여권 무효화와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를 진행하는 한편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와 공조해 A씨의 행방을 추적했다.

그 결과 도주 6개월여 만인 지난 4월 15일 필리핀 세부의 은신처에서 A씨를 검거했다.

이후 외교부와 현지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조를 거쳐 이날 국내 강제송환이 이뤄졌다.




피해액 30억원…경찰 “구속영장 신청 방침”

현재까지 경찰에 접수된 고소장은 모두 25건이며 피해 금액은 약 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A씨가 해외로 도주한 점 등을 고려해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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