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프랑스 외교관 2명 억류…“신체적 가혹행위 당했다”
중앙일보
2026.07.21 05:25
2026.07.21 13:32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 EPA=연합뉴스
이란 주재 프랑스 외교관 2명이 현지 보안당국에 수 시간 억류됐었고 가혹행위도 당했다고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바로 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일요일(19일) 저녁 프랑스 대사관 직원 두 명이 이란 보안 당국에 의해 외교관 면책특권을 명백히 침해하는 매우 심각한 협박 행위를 당했다”고 밝혔다.
바로 장관은 “이들은 아무런 이유 없이 수 시간 동안 억류돼 심문받았고, 한 명은 신체적 가혹행위까지 당했다”고 말했다.
또 해당 외교관들이 풀려나 대사관에서 보호받고 있으며 곧 프랑스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바로 장관은 덧붙였다.
바로 장관은 “이번 공격은 특히 두 직원이 이란 예술가·과학자 등 시민사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담당자라는 점에서 더 충격적”이라고 했다. 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에게 “이처럼 심각하고 용납할 수 없는 공격은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외교관 억류는 이란이 프랑스인 2명을 간첩 혐의로 약 4년간 억류하다 올해 4월 초 완전히 풀어준 지 3개월 만에 벌어진 일이다.
바로 장관은 지난주 이란이 핵 프로그램이나 역내 불안정을 초래하는 활동을 중단하지 않는 한 유럽의 대이란 제재는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 측의 태도 변화를 촉구한 바 있다.
정시내([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