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증시 출렁, 금리 꿈틀…은행권 예·적금 상품, 보름 만에 16조 밀물

중앙일보

2026.07.21 08:02 2026.07.21 13:34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잇달아 올리면서 시중 자금이 다시 은행으로 몰리고 있다.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까지 맞물리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은행 예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 자료를 종합하면 지난 15일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총 965조294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보다 15조8950억원 증가한 규모로, 지난해 5월(18조3953억원)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이 같은 증가세가 월말까지 이어질 경우 2022년 10월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MMDA) 잔액은 총 130조6649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17조7879억원 감소했다. 2019년 1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수시입출식 예금에 머물던 대기자금 일부가 정기예금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은행권은 수신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만기 1년의 ‘쏠편한 정기예금’ 금리를 연 2.9%에서 3.2%로 올렸다. 오는 22일부터는 ‘신한S드림 정기예금’ 등 거치식 예금 13종의 기본금리도 0.2~0.4%포인트 올린다. 적립식 예금 17종의 기본금리 역시 0.1~0.3%포인트 인상한다.

앞서 우리은행도 지난 20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0.25~0.30%포인트 올렸다. KB국민·하나·NH농협은행도 수신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17일 ‘코드K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를 연 3.61%에서 연 3.71%로 올렸다.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3.4%에서 연 3.6%로 인상했다. 이날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개사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3.91%로, 한 달 전보다 0.30%포인트 상승했다.






박현주([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