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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사일에 방공망 뚫린 미군, 피해 은폐 의혹까지 터졌다

중앙일보

2026.07.21 08:04 2026.07.2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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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요르단 내 미군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미사일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중동 내 미군 장병 5만 명이 공격받을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군이 그간 무기 소진과 피해 상황 등을 은폐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지난 17일 이란의 미사일이 미군 방공망을 뚫고 조립식 막사를 강타해 미군 2명이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요르단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 탄도미사일 공격을 했고, 세발이 떨어졌다. 첫 번째 미사일은 기지 내 체육관에 떨어졌지만 사전 경보 덕에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두 번째 미사일은 항공기 격납고를, 마지막 미사일은 숙소를 타격했다. 대피하지 못한 장병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 “이란의 무기 역량이 90% 줄었다”고 주장했지만, 미 방공망이 남은 미사일에 뚫린 셈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무기 고갈, 이란의 미사일 재건 등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다”며 여러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17일 공습에서 미군 수십 명이 부상을 입고 기지 내 헬기가 파손됐지만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면서다. 미 중부사령부는 즉각 부인했다.

미 방공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날 미 방산기업 록히드마틴이 기존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대비 최대 70% 저렴한 저가형 패트리엇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편 AP 통신은 에스칸다르 모메니 이란 내무장관이 21일 종전 협상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방문해 아심 무니르 육군 참모총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은 종전 양해각서(MOU)의 불씨를 살리는 데 적극적이다.





강태화.하수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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