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 ‘위고비’ 제작사인 노보 노디스크가 경쟁사인 일라이릴리의 광고를 문제 삼으며 소송을 제기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이날 미국 뉴저지 연방지방법원에 일라이릴리의 비만치료제 광고를 중단하고 시정 광고를 낼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노보 노디스크 측은 일라이릴리가 저용량 위고비와 고용량 젭바운드(마운자로)의 효능을 비교한 TV 광고를 내 소비자가 일라이릴리 제품이 더 효과가 있는 것처럼 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미 마운자로와 비슷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는 고용량 위고비를 출시했는데도 일라이릴리 측이 의도적으로 광고에 이전 연구 결과를 인용해 비교 광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보 노디스크 측은 “새롭고 더 효능이 좋은 치료제가 나온 만큼 소비자들은 최신 과학적 증거를 반영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광고가 지난 4월부터 전국적으로 방영되며 7억회 이상 노출됐다며 이는 자사에 대한 경쟁적 피해 규모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라이릴리 측이 자발적으로 광고를 내리지 않을 경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 광고를 즉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노보 노디스크 측은 일라이릴리를 상대로 손해배상도 고려하고 있지만 정확한 배상액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라이릴리 측은 이에 대해 “자사 광고를 확고히 지지한다”는 성명을 냈다. 일라이 릴리 측은 “광고는 진실되고 투명하며 소비자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라며 “과학적 근거에 집중해 소송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