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8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리셉션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이번 주 미국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함께 만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실리콘밸리 인근에서 삼성, SK, 네이버, 엔비디아 리더가 라운드테이블 형식으로 회동할 예정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다리오 아모데이앤트로픽 CEO의 참석 가능성도 거론된다.
회동 날짜는 24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이 성사될 경우 글로벌 AI(인공지능) 시장의 메모리와 GPU, 생성형 AI 서비스 등 분야별 최고 기업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건 사실상 처음이라는 재계 평가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각각 챗GPT와 클로드로 생성형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장 영향력 높은 플레이어다.
삼성·SK는 AI 반도체와 메모리 등 AI 인프라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픽처리장치 등 AI 칩에서는 엔비디아, 생성형 AI 서비스에서는 네이버·오픈AI·앤트로픽이라는 핵심 플레이어들의 동맹이 강조되는 차원으로 전망된다.
특히, 젠슨 황 CEO는 지난달 초 한국을 찾아 삼성·SK·현대차·LG·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을 두루 만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다시 회동해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하게 된다는 해석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회동이 최근 이어진 반도체·AI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미래 청사진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도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