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1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 시ㆍ도 노인위원장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김민석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과 여권을 향해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은 유시민 작가를 직격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박지원 의원도 “내란세력만 이득을 본다”며 유 작가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22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재명 정부의 필패를 예언하는 헛예언들은 이번에도 필패할 것”이라며 “동지의 언어와 애정의 시각에는 ‘필패’나 ‘썩은 내’ 같은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전날(21일) 유튜브 채널 2분 News에 출연한 유 작가는 “뉴이재명 그들이 하는 행동은 자칭 친명들이 벌이는 난동이 아니라 대통령과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참모들이 기획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뉴이재명 세력의 수장은 (친명으로 불리는) 이언주 의원 등이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 작가는 “민주주의는 권력이라는 어물전이 비린내까지만 나게 만드는 데 좋은 제도”라며 “어떤 제약도 비판도 가하지 않고, 어떤 제한도 두지 않고 내버려 두면 모든 어물전은 썩은 내를 풍기게 돼 있다”고 했다.
이에 앞서 유 작가는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나와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이 ‘필연적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
김 후보의 SNS 글은 최근 이러한 유 작가의 언급에 대한 반박이다. 김 후보는 “대통령의 육성과 진심을 왜곡·변조하며 평론의 선을 넘어선 정치가 절제와 품격마저 놓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김지하, 조순, 이낙연의 사례처럼 또 하나의 지식인 변침일 뿐”이라며 “평론의 옷을 벗고 정계 회귀를 노리는 공격성 역시 민주당과 다른 정치적 견해로 간주해 대우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당 내외 정치 지형과 관련해 “민주당은 반명(반이재명) 세력과 분열주의, 신천지 등의 합작을 모두 이겨내고 당과 정부, 국정과제를 지켜낼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조국혁신당의 독자 노선 강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민주당은 이중당적 정리와 유령당원 의혹을 일소해 당을 정비하고, 연대·통합·확장의 중심으로서 당당히 대로를 걷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결국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최종 승리할 것”이라며 정권 성공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박지원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에서 “올드 이재명이든 뉴이재명이든 수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맞다”며 “유 작가가 정치 한복판에서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내란 청산과 개혁을 추진하는 시기인 만큼 '이 대통령은 필패한다'는 발언은 내란세력에만 득이 된다”며 “이제 그만하라”고 했다.
한편 박 의원은 김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의 민주당 전당대회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김 후보가 허풍을 칠 사람은 아니지만 근거가 있다면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