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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 한국계 18세 美배우, 교통사고 사망…“과속도 원인”

중앙일보

2026.07.21 17:33 2026.07.2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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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영화 ‘고질라’ 시리즈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 배우 케일리 하틀이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1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 프레더릭 카운티 보안관실은 하틀이 이날 오전 2시 52분쯤 아이잼스빌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 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차량에는 운전자인 19세 남성과 하틀이 탑승 중이었으며, 차량은 도로를 벗어나 배수로를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보안관실은 “과속이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틀은 사고 직후 헬기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운전자인 남성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각 장애가 있는 하틀은 2021년 개봉한 영화 ‘고질라 VS. 콩’에 출연하며 9살의 나이로 데뷔했다. 이후 2024년 후속작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에도 출연했다. 그는 콩과 수어로 소통하며 교감하는 고아 소녀 지아 역을 맡아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안타까운 비보에 영화계에서는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고질라’에 함께 출연한 배우 밀리 바비 브라운은 “이 소식을 듣고 너무나 큰 슬픔에 빠졌다. 몹시 그리울 것“이라고 애도했다.

아카데미상 수상자인 배우 말리 매트린은 “그녀의 아름다움과 재능이 영원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추모했다. 하틀의 차기작 ‘우리를 죽이지 못하는 것’에 출연하는 농인 배우 알라콰 콕스도 깊은 애도를 표했다.

부친 조슈아 하틀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비보를 전하며 “우리가 함께한 18년에 매우 감사하며, 그 시간이 더 길었기를 바란다”고 애통해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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