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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마약 1007㎏ 밀수 덜미…10대 밀수 사범 14명 적발

중앙일보

2026.07.21 23:03 2026.07.22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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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만 국경을 넘어 국내로 유입되는 마약류가 1007㎏이 적발됐다. 마약밀수 사범의 연령도 청소년까지 낮아지고 있다.
이종욱 관세청장이 22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상반기 마약적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적발된 마약은 1007㎏으로 3358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뉴스1

이종욱 관세청장이 22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상반기 마약적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적발된 마약은 1007㎏으로 3358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뉴스1

관세청은 22일 인천공항세관에서 이종욱 청장 주재로 ‘마약밀수 척결 대응본부’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상반기 마약밀수 단속 동향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적발된 마약은 767건, 1007㎏에 달했다. 적발 건수는 같은 기간보다 24% 늘었고, 중량은 62%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에는 강릉 옥계항(1690㎏)과 부산신항(600㎏) 등 국내를 단순 경유한 대형 코카인 밀수 적발 중량이 포함된 수치다.

국내 유입 목적만 놓고 보면 적발 중량은 지난해 상반기 390㎏에서 올해 1007㎏으로 2.6배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필로폰 1회 투약량인 0.03g을 기준으로 약 3358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적발된 마약 주요 품목은 ▶대마(654㎏)▶필로폰(230㎏) ▶케타민(58㎏) ▶코카인(2㎏) 등의 순이다. 올해 2월 마약류로 신규 지정된 에토미데이트도 상반기 7건, 4.3㎏ 적발되면서 확산하고 있다. 에토미테이트는 전신마취 유도제로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인데, 태국 등에서 액상 전자담배에 섞은 이른바 ‘좀비담배’ 형태로 유통되고 있다.
2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관세청이 올해 상반기 적발한 마약 밀수 사례와 압수품을 전시하고 있다.뉴스1

2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관세청이 올해 상반기 적발한 마약 밀수 사례와 압수품을 전시하고 있다.뉴스1

올해 상반기에는 여행자를 통한 밀수 시도가 크게 늘었다. 여행자 적발 건수는 509건으로 전년 동기(285건) 대비 79% 늘었다. 적발 중량도 142㎏에서 175㎏으로 23% 늘었다. 관세청은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에 대한 100% 엑스레이 검사 등 단속이 강화되자 밀수 조직이 여행자 경로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단속이 늘어나자 대구·청주 등 지방공항으로 밀반입 시도도 늘고 있다.

마약밀수 사범의 저연령화도 뚜렷했다. 30대 이하 사범이 전체의 59.3%를 차지했다. 특히 10대 사범은 지난해 상반기 1명에서 올해 14명으로 급증했다. 관세청은 “마약밀수가 청년층을 넘어 청소년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관세청은 하반기부터 여행자 신변과 휴대품, 위탁수하물에 대한 3차 검사체계를 구축하고 첨단 검색 장비를 확대 도입하는 등 여행자에 대한 마약 감시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청장은 “모든 밀반입 경로에 대한 다중 저지선을 신속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안효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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