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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 새 럭셔리 브랜드 '알피나' 공개... 마이바흐·벤틀리에 맞선다

중앙일보

2026.07.2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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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그룹 BMW 알피나 총괄 올리버 필레히너(Oliver Veillechner) 부사장이 21일 서울 중구 호텔에서 알피나의 브랜드 철학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BMW

BMW 그룹 BMW 알피나 총괄 올리버 필레히너(Oliver Veillechner) 부사장이 21일 서울 중구 호텔에서 알피나의 브랜드 철학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BMW


BMW그룹이 BMW의 고가 모델보다는 비싸고, 롤스로이스보다는 가격이 낮은 새 럭셔리 브랜드를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와 벤틀리, 고가 레인지로버 등이 경쟁하는 수억원대 초고가차 시장을 겨냥한다.

BMW그룹은 21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아시아 최초로 ‘BMW 알피나’ 브랜드 설명회를 열고 국내 초고가차 시장 공략을 예고했다. BMW는 2022년 알피나 상표권을 인수했으며, 올해부터 알피나를 BMW·미니·롤스로이스와 나란히 그룹의 독자 브랜드로 출범시켰다. BMW그룹이 새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은 2000년대 초 롤스로이스 이후 약 25년 만이다.

알피나가 겨냥하는 시장은 BMW 7시리즈보다 비싸고, 롤스로이스보다는 낮은 가격대다. BMW 최상위 라인업과 롤스로이스 사이의 가격 공백을 메우는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와 벤틀리, 포르쉐와 레인지로버의 고가 모델 등이 주요 경쟁 상대다. BMW 알피나를 총괄하는 올리버 필레히너 부사장은 “BMW 제품군은 현재 7시리즈나 X7 정도가 최고가이고, 롤스로이스는 훨씬 높은 가격대에서 시작한다”며 “알피나는 두 브랜드 사이의 가격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 모델과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1억원 후반대인 BMW의 최고급 모델과 최소 5억원대에서 시작하는 롤스로이스 사이인 2억~5억원 안팎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BMW그룹은 2027년 하반기 국내 기존 BMW 전시장에 알피나 전용 공간 7곳을 열고, 2028년 초부터 신차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김강민 BMW코리아 세일즈팀장은 “지난 10년간 한국의 럭셔리차 시장은 꾸준히 성장했다”며 “한국에서도 알피나가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고객 기반이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BMW그룹이 약 25년 만에 럭셔리 브랜드 'BMW 알피나'를 출범했다. 사진 BMW

BMW그룹이 약 25년 만에 럭셔리 브랜드 'BMW 알피나'를 출범했다. 사진 BMW

알피나가 내세우는 가치는 화려한 과시보다 ‘절제된 럭셔리’다. 필레히너 부사장은 “알피나가 최상위 럭셔리에 접근하는 방식은 ‘아는 사람만 아는 차’”라며 “고객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신만의 알피나를 주문할 수 있도록 개인 맞춤 제작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대한 로고와 화려한 장식을 앞세우는 대신 100가지가 넘는 외장 색상과 20가지 가죽 색상 등을 고객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알피나는 1965년 독일 부흐로에에서 설립됐다. 기존 BMW 차량을 기반으로 엔진 성능과 승차감, 내·외장 소재를 다듬은 고성능 차량을 제작해왔다. 알리나가 추구해온 철학은 무작정 고속 중심의 스포츠 성능이 아니라 빠른 속도와 장거리 주행의 안락함을 함께 구현하는 것이다. BMW그룹도 이를 계승해 시속 300㎞ 수준의 성능을 갖추면서도 부드럽고 편안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석경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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