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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공과 후배들 꿈 펼치길”…고려대 교우 부부, 장학기금 10억 기부

중앙일보

2026.07.22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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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병관 고려대 식품공학과 교우, 김동원 고려대 총장, 이윤경 교우가 기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관 고려대 식품공학과 교우, 김동원 고려대 총장, 이윤경 교우가 기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식품공학과 교우 부부가 후배들을 위해 10억원의 장학기금을 기부했다. 식품공학과 79학번 김병관 교우와 80학번 이윤경 교우 부부가 주인공으로, 이들은 식품공학과 후배들을 지원하기 위해 ‘BKYH 장학기금’으로 10억원을 기부했다.

7월 21일 고려대 본관 총장실에서 열린 기부식에는 김동원 총장, 김재진 생명과학대학장, 신호정 대외협력처장, 손홍석 식품공학과 학과장 등 학교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경은 금한산업 회장과 이호진 식품공학과 교우회장도 함께했다.

이번 기부는 부부가 함께 10억원 규모의 장학기금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미국에 거주하면서도 모교와 학과에 애정을 이어온 두 사람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후배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장학기금을 마련했다. 단일 학과 지정 장학기금으로는 큰 규모로, 식품공학과 교우회는 두 사람의 뜻을 이어 장학기금 릴레이 모금을 추진해 후배들에게 안정적인 학업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고려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한 김 교우 부부는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한 뒤 미네소타주로 옮겨 현지에서 벤처 비즈니스를 일궜다.

김병관·이윤경 교우 부부는 “아이오와 유학 시절부터 미네소타에서 벤처 사업을 키워가기까지 서로에게 가장 큰 버팀목은 모교에서 배운 기본기와 서로에 대한 신뢰였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과 연구에 매진하는 식품공학과 후배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꿈을 펼치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데 작게나마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부부가 함께 큰 뜻을 모아주신 김병관·이윤경 교우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자 부부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장학기금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식품공학 분야를 이끌어갈 우수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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