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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 만에 1500억 털린 루브르…‘보석 빼고’ 다시 문 열었다

중앙일보

2026.07.22 06:32 2026.07.2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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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다시 문을 연 아폴론 갤러리. 로이터=연합뉴스

22일 다시 문을 연 아폴론 갤러리.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왕실 보석 절도 사건 이후 폐쇄된 루브르 박물관의 아폴론 갤러리가 9개월 만인 22일(현지시간) 다시 공개됐다.

AP 통신에 따르면 루브르 박물관은 아폴론 갤러리에 전시돼 있던 왕실 보석들을 모두 철거한 뒤 텅 빈 갤러리의 모습으로 관람객들에게 문을 열었다.

박물관은 이 갤러리를 17세기의 원래 기능인 ‘의전용 갤러리’로 유지할 방침이다.

왕실 보석들은 박물관 내 보안이 철저한 다른 공간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올해 2월 박물관의 새 책임자로 임명된 크리스토프 르리보 관장은 “이번 기회에 이 갤러리의 화려한 건축과 장식을 재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을 찾은 카트린 페가르 프랑스 문화 장관은 “상징적인 작품들을 도난당한 그 끔찍한 날은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날”이라며 “전 세계에 충격을 안긴 사건으로, 누구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 믿었던 루브르 역시 취약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큰 상처였다”고 했다.

아폴론 갤러리에는 지난해 10월 19일 오전 절도범들이 침입해 7분 만에 약 1500억원으로 추산되는 보석 8점을 훔쳐 달아났다.

프랑스 수사 당국은 핵심 용의자 4명을 체포해 구속기소했으나 아직 도난당한 보석은 회수하지 못했다.

루브르 박물관은 보안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감시 카메라를 대폭 증설하고 경내에 경찰관을 배치하는 한편 보안 정책을 주관하는 직책도 신설하기로 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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