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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마운드에 MLB 다승왕

중앙일보

2026.07.22 08:01 2026.07.2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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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새 외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등에서 112승을 거둔 거물이다. MLB 100승 이상 투수가 KBO에서 뛰는 건 카라스코가 최초다. [AFP=연합뉴스]

LG 트윈스의 새 외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등에서 112승을 거둔 거물이다. MLB 100승 이상 투수가 KBO에서 뛰는 건 카라스코가 최초다. [AFP=연합뉴스]

최대 위기를 맞은 LG 트윈스가 승부수를 던졌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112승을 거둔 카를로스 카라스코(39·베네수엘라)를 영입했다.

연봉은 36만 달러(약 5억3000만 원). 오른손 투수 카라스코는 역대 KBO리그에서 뛴 외국인 투수 중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메이저리그 통산 17시즌 343경기(선발 286경기)에 등판해 112승 105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2017년엔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다승왕(18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빅리그에서 100승 이상을 거둔 선수가 KBO리그를 누비는 건 카라스코가 최초다. 종전까지 MLB 최다승 기록을 가진 외국인 투수는 2022년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뉴욕 양키스 출신 이반 노바다. 90승(77패)을 거뒀다. 카라스코와 동갑내기인 한화 이글스 류현진은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1년간 78승(48패)을 따냈다.

LG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치른 다섯 경기를 모두 내줬다. 순위도 3위까지 떨어졌다. 외국인 선수 교체가 그만큼 절실했다. 결국 지난달 3일 영입한 구원 투수 약셀 리오스를 49일 만에 내보내면서 카라스코를 데려왔다. LG의 기대치는 “류현진처럼 경험을 살려 노련하게 타자를 상대할 선발 자원”이다.

LG는 당초 다른 선발 투수 영입을 준비했다. 그러나 해당 선수가 40인 로스터에 들어가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그러면서 ‘플랜B’로 준비했던 카라스코와 계약했다. 빠르면 24일 입국해 팀에 합류한다.

키 1m93㎝, 체중 101㎏의 거구인 카라스코는 데뷔 초 평균 95마일(약 153㎞) 전후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주로 활용하다 커브와 싱커를 장착하면서 MLB 최정상급 투수로 올라섰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는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이후 주춤하다 2022년 뉴욕 메츠 소속으로 15승을 거두며 재기했다. 2023년부터 다시 하락세를 그렸고, 올해는 빅리그에선 중간계투로 8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다. 올해 마이너리그 성적은 8경기(선발 6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55다.

송민구 대구MBC 해설위원은 “안타 및 장타 억제 능력은 나쁘지 않다. 경험도 많다. 그러나 좌타자 상대 성적이 좋지 않다. 좌타자가 강한 경쟁팀 삼성, KT 등과의 승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SSG 단장 출신 류선규 칼럼니스트는 “경력은 화려하지만 나이가 많다는 점이 걸린다. 5이닝을 확실히 막아주는 역할을 해내면 좋지 않을까”라고 예측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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