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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앞으로 더 뛴다는데…영끌족 변동금리 택했다, 왜

중앙일보

2026.07.22 13:00 2026.07.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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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 상승세에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까지 겹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상단이 연 7.5% 선을 넘어섰다. 고정금리가 가파르게 오르자 금리 인상기에도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차주(대출자)가 늘었다.

22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고정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8~7.55%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연 3.93~6.23%)과 비교하면 하단은 0.87%포인트, 상단은 1.32%포인트 뛰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연초 중동 사태 이후 물가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채권금리에 빠르게 반영됐고, 여기에 한은도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은행채 금리가 비교적 가파르게 오른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주문하면서 가산금리를 높인 점 역시 대출금리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기준 5대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은 연 6.58%로 고정금리 상단보다 낮다. 고정금리 지표가 되는 장기 금리가 가파르게 오른 것과 달리, 변동금리는 단기 금리 하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비교적 낮게 형성된 것이다. 이 때문에 당장 이자 부담이 적은 변동금리를 택하는 차주도 늘었다.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예금은행 신규 취급 주담대 중 변동금리 비중은 58.4%로, 지난해 말 13.4%에서 크게 늘었다. 반면에 고정금리 비중은 86.6%에서 41.6%로 줄었다.

다음 달 아파트 잔금을 앞두고 대출을 신청한 40대 회사원 A씨는 “고정금리가 5%대가 넘어가니 부담스럽다는 생각에 일단 4% 초중반 수준으로 변동금리 대출을 받기로 했다”며 “한 달 전쯤 대출을 접수할 때 비해서도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오효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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