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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원 굴려 108억”…레버리지 경고한 ETF의 대부의 픽

중앙일보

2026.07.22 18:13 2026.07.2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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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상장지수펀드(ETF)의 아버지’로 불리는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자들에게 “지금이라도 투자를 멈추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직접 운용하는 투자회사 대표가 공개적으로 해당 상품에 대한 투자 자제를 권고한 것은 이례적이다.

배 대표는 7월 20일 늦은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별종목 레버리지·인버스 2배 상품 성과 분석’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결론은 개별종목 레버리지와 인버스 2배 ETF에는 투자하지 말라는 이야기”라며 운을 뗐다.

배 대표가 직접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레버리지 상품 출시일인 5월 2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SK하이닉스 주가는 224만3000원에서 184만2000원으로 17.9% 하락했다. 반면에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는 47.5% 급락했다. 기초자산 수익률의 2배를 단순 적용하면 이론상 손실률은 35.8%지만, 실제 손실률은 이보다 11.7%포인트 더 컸다.

배 대표는 “시간이 흘러 원주가 제자리에 와도 ETF 가격은 제자리에 오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원주의 변동성이 지금처럼 크면 매일 손실이 늘어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청년층 사이 단기 매매를 하거나 레버리지·인버스 ETF로 ‘한 방’을 노리는 현상에 대해 “단기 주가 향방은 아무도 맞힐 수 없다”고 경고했다.

한국 ETF의 아버지인 배재규 대표가 머니랩에 귀띔한 투자 조언을 들어보자.

2026년 3월 2일 나온 머니랩 기사 『“버핏 따라 사지 마, 이게 이긴다” 한국 ETF 대부가 산 100% 종목 4』에서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워런 버핏이 추천하는 S&P500 ETF 말고 이걸 장기 투자해야 한다”며 나스닥100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ETF 4개를 소개했다. “운에 의해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는 투자가 아닌, 무조건 부자가 될 수 있는 필승법”이라면서다.

그때 배 대표 말을 믿고 3월 3일 ETF 4개 종목을 샀다면, 3개월가량 지난 6월 23일까지 수익률은 최고 70%에 달한다.

지금이라도 배 대표의 투자법을 따라도 괜찮을까. 이미 투자 중이라면, 4개 ETF 가운데 많이 오른 건 팔고 덜 오른 상품 비중은 늘려야 하지 않을까. 특히 나스닥100 ETF는 7월 초 스페이스X를 편입할 예정인데, 지금 들어가도 될까. 머니랩이 최근 배 대표를 다시 만난 이유다.

추천한 원전 ETF는 지난 인터뷰 이후 8%가량 떨어졌다. 계속 투자해도 괜찮을까.

그렇다. 단기 주가 향방은 아무도 맞힐 수 없다. 장기적으로 밝게 보는 관점은 흔들리지 않는다(1년 수익률 약 85%). 새로 담으려는 투자자들은 싸게 산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할 것이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2002년 삼성자산운용 재직 시절 국내에 최초의 ETF인 ‘KODEX 200’을 상장시켜 ‘한국 ETF의 아버지’로 불린다. 2022년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로 취임해 ‘ACE’ ETF를 이끌고 있다. 2025년 투자철학서인 『누구나 투자로 부자가 될 수 있다』를 펴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6월 22일 서울 영등포구 사무실에서 머니랩과 인터뷰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6월 22일 서울 영등포구 사무실에서 머니랩과 인터뷰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4개 ETF 우선순위, 권장 투자 기간
우선 배 대표는 지난 인터뷰 때 소개한 투자 철학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금이라도 그가 제안하는 대로 투자를 시작해야 부자가 될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 투자의 시작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1000만원을 투자해 연 15% 수익률로 50년간 굴리면 108억원이다. 그런데 투자 기간을 55년으로 늘리면 최종 금액은 218억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5년 차이로 원금의 1080배가 되느냐, 2180배가 되느냐가 갈리는 것이다. ‘복리 효과’ 때문이다. "

배 대표는 그러면서 지난 인터뷰에서 미처 언급하지 않았던 구체적인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장기적으로 연평균 15% 이상 상승할 것으로 분석되는 4개 ETF를 골라줬다. 각 상품에 대한 권장 투자 기간도 매겼다.

배 대표는 코스피 불장 속 한방을 노리는 청년들의 단타법을 말리며 “회사원이라면 매월 정해진 날에 같은 금액(월급의 30% 이상)을 4개 ETF에 미리 정한 비율대로 투자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계속)
“1000만원을 투자해 50년간 굴리면 108억이 된다. 조급해말고 내가 권하는 대로 3년만 투자해보라.”
그는 복리의 마법을 누릴 수 있는 4개의 ETF를 추천했다.


또 한국 ETF 대부는 “삼전닉스는 이때까지만 갖고 있다 팔아라.”며 매도 타이밍까지 알려줬다.
배 대표가 “부자가 된다”고 장담한 ETF 4종의 정체,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9469

김민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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