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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베트남에 기능성 소재 생산거점…글로벌 공급 확대

중앙일보

2026.07.2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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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에서 직원이 유리 파우더 기반 기능성 소재인 ‘LG 퓨로텍’ 생산을 위해 용융로 운전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LG전자

LG전자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에서 직원이 유리 파우더 기반 기능성 소재인 ‘LG 퓨로텍’ 생산을 위해 용융로 운전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LG전자

LG전자가 베트남에 기능성 소재 생산라인을 만들고 글로벌 생산능력을 연간 6500t 규모로 확대했다. 항균·코팅 소재 수요 증가에 대응해 해외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LG전자는 최근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에서 유리 파우더 기반 기능성 소재인 ‘LG 퓨로텍’과 ‘이지클린(Easy-Clean) 법랑’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하이퐁 생산라인은 연간 약 2000t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기존 창원 LG스마트파크(4500t)와 합쳐 연간 6500t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LG전자는 산업 전반에서 위생·안전 기준이 강화하면서 항균·기능성 소재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퐁 공장은 북미와 유럽, 중국은 물론 인도와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맡는다. 회사는 창원과 하이퐁의 이원화 생산체계를 바탕으로 고객사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납기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LG 퓨로텍’은 플라스틱과 페인트, 고무 등에 소량 첨가해 세균과 곰팡이 증식을 억제하는 기능성 소재다. 가전제품뿐 아니라 건축자재와 의료기기, 식품 포장재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지클린 법랑’은 금속 표면에 유리질 세라믹을 입히는 코팅 소재로, 전자레인지와 오븐 내부에 적용하면 오염물을 쉽게 제거할 수 있고 내구성도 높다.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브리지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항균제 시장은 2024년 36억6000만달러(약 5조1000억원)에서 2032년 72억9000만달러(약 10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생산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하이퐁 생산라인은 원료 투입부터 용융·냉각·분쇄·포장·출하까지 전체 공정의 약 80%를 자동화했다. 특히 용융로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정밀 제어 기술과 내화물 침식을 줄이는 기술을 적용해 품질 균일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기능성 소재 사업 매출은 사업을 본격화한 2023년 이후 매년 두 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LG전자는 1996년부터 유리 파우더 기술을 연구해 현재까지 기능성 소재 관련 특허 420여건을 확보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과 유럽의 항균제 관련 규제 등록도 마쳤다.

김영석 LG전자 HS기능성소재사업실장은 “생산 인프라와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소재 솔루션을 확대해 글로벌 사업 기회를 지속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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