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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태움 간호사 사망’ 병원 압수수색…가해 지목 3명도 강제수사

중앙일보

2026.07.2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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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인 이른바 '태움' 피해를 호소하다 숨진 고(故) 강수빈(27) 간호사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병원과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전담수사팀은 23일 오전 경기 광주시에 있는 강씨의 근무 병원과 사건 관련자 3명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2일 전담수사팀이 꾸려진 이후 처음 이뤄진 강제수사다.

경찰은 수사관 20여 명을 투입해 병원 내 사내 메신저 대화 내용과 피해자 면담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태움 가해자로 지목된 3명을 입건했으며,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강씨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태움은 선배 간호사가 신입 간호사를 강압적으로 가르치거나 괴롭히는 조직문화를 뜻하는 은어로,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표현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씨는 2023년 3월 해당 병원에 입사한 뒤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했고, 지난해 3월 퇴사하면서 노동당국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노동당국은 조사 결과 일부 괴롭힘 사실을 인정해 시정을 지시했지만, 병원은 가해자에게 훈계 처분만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강씨는 지난달 2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관련 보도를 공유하며 "태움은 결코 정당화할 수 없는 끔찍한 폭력"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경찰은 다음 날 전담수사팀을 구성한 뒤 유족과 지인을 참고인으로 조사하고, 고인의 일기장과 노트북, 괴롭힘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해 분석을 진행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대상과 확보 자료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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