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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미친 스텝’ 나왔다…토트넘 시절 연상케 한 골 폭발

중앙일보

2026.07.22 20:45 2026.07.2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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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골로 2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 사진 LAFC

2경기 연속골로 2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 사진 LAFC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237일(14경기) 만에 시즌 첫 골을 터뜨린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상승세를 탔다. 두 경기 연속골을 폭발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시티와의 2026시즌 MLS 정규리그 17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1분 선제골을 넣으며 LAFC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후방에서 길에 넘어온 공을 제이컵 샤펠버그가 상대 선수와 경합하며 연결해주자, 손흥민이 이어받아 페널티아크 앞까지 몰고 갔다. 손흥민은 한 차례 스텝오버(헛다리짚기)를 통해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반박자 빠른 왼발 슛으로 왼쪽 하단 골망을 흔들었다. 마치 전성기였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절을 연상케 할 만큼 날카롭고 여유 넘치는 움직임이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MLS 2경기 연속골이자, 2호 골을 기록했다. MLS 개막 후 13경기 동안 도움만 9개를 기록했던 손흥민은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무득점에 그쳤다. 다행히 월드컵 이후 첫 경기였던 지난 18일 지역 라이벌 LA 갤럭시와의 ‘LA 더비’(3-0 승)에서 쐐기 골을 터뜨리며 마침내 올 시즌 리그 1호 골을 신고했다. 지난해 11월 MLS컵 플레이오프 이후 237일 만의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리그 개막 이후 득점 없이 도움만 9개를 올린 채 월드컵에 나섰다.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와 슈팅을 선보인 손흥민. 사진 LAFC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와 슈팅을 선보인 손흥민. 사진 LAFC

손흥민은 솔트레이크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지난해 MLS에 데뷔해 솔트레이크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4골 2도움으로 맹활약한 바 있다. 첫 대결에서는 해트트릭을 달성하고 두 번째 만남에서도 1골 2도움을 올려 각각 4-1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40분 드니스 부앙가의 골을 도왔다.

후반 23분엔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낮고 빠른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맞고 골문을 빨려 들어가는 행운의 골도 나왔다.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손흥민은 이날 LAFC의 3골에 모두 관여하며 ‘솔트레이크 천적’의 면모를 입증했다. 리그 10호 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앤더스 드레이어(샌디에이고·9어시스트),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8어시스트)를 제치고 MLS 어시스트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벤치로 물러나 체력을 안배했다. LAFC의 향후 경기 일정이 워낙 타이트하기 때문이다. LAFC 감독은 22일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한 달 동안 9경기를 치르는 데다 이동 거리도 긴 살인적인 일정을 마주한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손흥민 같은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LAFC는 이날 승리로 리그 3연승을 달렸다. 승점 30 고지를 밟은 3위 LAFC는 서부 컨퍼런스 선두 밴쿠버 화이트캡스(승점 32)와 격차를 승점 2로 좁혔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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