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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미 놓고 만난 루비오-왕이...美 “대만 무기판매 검토” 발언에 신경전

중앙일보

2026.07.22 21:36 2026.07.2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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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오는 9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 등의 현안을 논의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오는 9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 등의 현안을 논의했다. 로이터=연합뉴스

22일 미국과 중국 외교장관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만나 오는 9월 24일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논의했다고 양측이 밝혔다.

미 국무부가 공개한 브리핑 발언록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9월 방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시 주석은 워싱턴을 방문해 매우 긍정적인 경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90분에 걸친 회담에서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싸고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루비오 장관은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와 관련해 “내부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 자체 수요와 무기 재고 상황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만해협 인근에서 펼치는 중국의 해경선 등의 순찰에 대해서는 “그러한 행동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반발했다.

그러면서도 “무역위원회, 투자위원회 등을 실행에 옮기고 있으며 9월 방문 전에 달성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 중 하나”라며 이들 문제를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대만 문제를 강조했다. 신화사 보도에 따르면 왕 부장은 “미국은 중국의 핵심 이익을 존중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며, 모순과 이견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올해는 중·미 관계에 있어 ‘중요한 해(大年)’”라며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 기자회견 발언을 반복했다. 연초에 이미 양국 정상 간 복수의 상호방문 합의가 있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오는 11월 중국 선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와 12월 미국 마이애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상호 참석 기대감도 높였다.

왕 부장은 “우리의 책임은 양국 정상이 제시한 길을 따라 간섭을 제거하고, 장애를 극복하며 정상 간 합의가 정부 전 부처와 각계 각 측에서 합의와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미국의 협조를 촉구했다.

신화사는 “양측은 이번 회담이 실용적이고 긍정적이며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면서 “차기 고위층 교류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의 9월 방미가 확정단계임을 암시한 표현이다.

홍콩 명보는 시 주석의 방미 전후로 캐나다를 방문을 전망했다. 왕 부장은 21일 아니타아난드 캐나다 외교장관과양자 회담을 갖고 “차기 고위층 교류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신화사가 보도했다. 왕 부장은 지난 5월 중국 외교부장으로는 10년 만에 캐나다 수도 오타와를 방문했다. 시 주석의 캐나다 방문이 성사되면 집권 후 첫 방문이자 중국 정상으로는 16년만의 방문이 된다.

한편 왕 부장의 이번 마닐라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와 양자 회담에는 아시아 담당 차관인 화춘잉 부부장과 징취안 주필리핀 대사가 배석했다. 동행하지 않은 아시아 사무 담당 류진쑹 국장은 최근 호주 대사 내정설이 나오고 있다.





신경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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