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유엔군 참전의 날(27일)을 맞아 24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22개 유엔참전국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 73명을 초청하는 재방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국가보훈부가 유엔참전국 참전용사와 유가족을 초청하는 재방한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 속 청년 병사들은 70여 년의 세월이 흐른 뒤 백발의 노병이 되어 자신들이 지켜낸 대한민국을 다시 찾는다. 사진 국가보훈처
이번 행사에는 참전용사 13명과 유·가족, 정부포상 대상자, 참전국 재향군인회장단 등이 참가한다. 특히 재방한 초청 행사로는 처음으로 22개 유엔참전국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유엔군 참전의 날의 의미를 더한다.
루이스 보리아 주니어 미국 참전용사는 1950년 해병대 하사로 참전해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 등에서 활약했다. 사진 국가보훈부
이번 방한 최고령자는 99세의 루이스 보리아 주니어다. 그는 1950년 미국 해병대 하사로 참전해 인천상륙작전과 서울수복 작전에서 활약했으며 미 정부의 ‘퍼플하트’ 훈장을 받았다.
바넬 자비스 주니어 미국 참전용사는 참전 이후 처음 한국을 찾는다. 사진 국가보훈부
버넬 자비스 주니어(96) 미 참전용사는 순양함 USS 세인트폴 일등수병으로 참전해 교량과 철도 등 전략적 요충지를 파괴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참전 이후 처음 한국을 찾는다.
로드리고 에레니오 필리핀 참전용사는 1953년 참전해 크리스마스고지 전투와 사태리 계곡에서 활약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번 방한이 성사됐다. 사진 국가보훈부
지난 3월 이재명 대통령이 필리핀 순방 당시 만난 로드리고 에레니오(94) 참전용사도 방한한다. 그는 1953년 참전해 크리스마스고지 전투와 사태리 계곡에서 활약했다.
꼴롱 가르시아 프랑스 참전용사는 육군 무전병으로 참전해 철의 삼각지 전투와 T-Bone 전투 등에서 활약했다. 프랑스 정부의 전쟁십자훈장 동성장을 받은 그는 이번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화랑무공훈장을 수훈할 예정이다. 사진 국가보훈부
프랑스 참전용사 꼴롱 가르시아(95)는 1951년 육군 무전병으로 참전해 철의 삼각지·T-Bone·화살머리고지 전투 등에서 활약해 프랑스 정부로부터 전쟁십자훈장 ‘동성장’을 받았다. 75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싸운 그의 공로를 기려 이번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화랑무공훈장’이 수여될 예정이다.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은 서울 투어와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 헌화,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 판문점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29일 출국한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목숨을 바친 유엔참전영웅들의 고귀한 헌신과 연대 덕분”이라며 “재방한 초청과 후손 교류 등 글로벌 보훈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