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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 잡은 폴드8…써보고 싶은 ‘마이 팬캠’

중앙일보

2026.07.23 08:02 2026.07.2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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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영국 런던에서 펼쳤을 때 193.2mm(7.6형, 4:3 비율)인 갤럭시 Z 폴드8를 새롭게 공개했다. 이우림 기자

22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영국 런던에서 펼쳤을 때 193.2mm(7.6형, 4:3 비율)인 갤럭시 Z 폴드8를 새롭게 공개했다. 이우림 기자

“크고 무거운데 굳이 접었다 폈다 번거로움을 감수하면서 쓸 필요가 있을까?.”

폴더블폰에 대한 이런 인식은 기자가 영국 런던에서 공개한 ‘갤럭시 Z 폴드8’의 실물을 쥐어본 순간 상당 부분 해소됐다.

선입견을 깨뜨린 첫 번째 요소는 디자인과 그립감이었다. 기존 폴드 시리즈 특유의 길쭉한 폼팩터(기기 형태)가 주던 투박한 느낌은 새로운 여권 규격의 비율을 택하면서 자연스레 희석됐다.

우선 폴드8을 접었을 때 두께는 9.7㎜다. S26 기본형(7.2㎜)보단 두껍지만, 위아래로 접는 플립8(13.1㎜)보다 얇아 보다 손에 착 감기는 안정적인 사용감이 들었다. 다만 무게는 S26(167g)이나 플립(180g) 보다 무거운 201g이다.

‘폴더블=주름 폰’이라는 꼬리표는 이번 폴드8부터는 떼어내도 좋을 듯하다. 메인 화면의 힌지 주름이 체감상 거의 느껴지지 않는 수준으로 대폭 개선됐다. 기기를 완전히 펼치고 문서 작업을 하거나 영상을 볼 때 접힌 부분의 굴곡이 시야를 방해하지 않아 몰입감이 컸다.

삼성이 강조한 펼쳤을 때 ‘4대3 황금비율’은 유튜브 앱을 실행하니 체감됐다. 기기를 돌려서 봐야 편한 여느 폰과 달리 폴드8은 곧장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다만, 기기가 가로로 길어지다 보니 화면을 닫을 때 여성 등 손이 작은 사용자는 한 손으로는 다소 버겁고, 양손에 약간 힘을 쥐고 닫아야 해 불편할 수 있다.

카메라의 경우 ‘S26 울트라’의 2억 화소에 비해 폴드8의 5000만 화소 카메라는 일상 기록용으로 무리가 없음에도 내심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폴드8은 전작 폴드7·S26 기본형(4300mAh)보다 개선된 4800mAh의 넉넉한 배터리를 탑재했다.

갤럭시 워치9·울트라2. [연합뉴스]

갤럭시 워치9·울트라2. [연합뉴스]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능 중 ‘이건 당장 실생활에서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마이 팬캠’이다. 영상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 중 사용자가 원하는 인물을 콕 집어 이를 중심으로 자동 편집해주는 기능이다. 학예회에서 내 아이만 따라가는 맞춤형 영상이나 인파 속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만 오롯이 담아낸 직캠을 손쉽게 소장할 수 있다.

넘어야 할 가장 거대한 허들은 역시 ‘가격’이다. 부품 원가가 오른 건 어쩔 수 없다지만 최소 227만8100만원부터 시작하는 출고가는 소비자로선 쉽게 다가가기 힘든 심리적 장벽이다. 색상은 그라파이트(흑연)·크림·라벤더가 기본이고 삼성닷컴과 삼성강남(플래그십스토어) 전용으로 피스타치오 색이 추가된다.





이우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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