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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신도들 ‘민주당 가입’ 정황 포착…합수본 수사 중

중앙일보

2026.07.23 21:19 2026.07.2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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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의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받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과의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받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 신도들의 더불어민주당 집단 당원 가입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신천지가 지역 민원 해결을 목적으로 신도들에게 민주당 당원 가입을 독려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신천지는 과거 경기 과천과 고양, 가평, 인천, 익산 등 전국 여러 지역에서 건물을 매입해 종교시설로 사용하려 했지만 주민 반대 등으로 용도변경 승인을 받지 못한 사례가 있었다.

합수본은 이 같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신도들에게 민주당 당원 가입을 권유했고, 실제로 다수의 신도가 당원으로 가입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본은 신천지가 특정 정당의 당내 경선이나 선거 과정에 조직적으로 개입할 목적으로 집단행동을 벌였을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는 김민석 후보와 송영길 후보가 신천지의 당내 경선 개입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합수본은 지난 1월 출범 이후 과천 신천지 총회 본부와 국민의힘 당사 등을 압수수색하며 신천지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수사해 왔다.

수사 착수 6개월 만인 지난 13일에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등 관계자들을 신도들의 국민의힘 당원 강제 가입에 관여한 혐의로 정당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기소했다.

신천지 측은 합수본 출범 당시 "신도 명부와 민주당·국민의힘을 포함한 각 정당의 당원 명부를 함께 조사해야 한다"며 "특정 정당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 성역 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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