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뭘 알아” 막말 서강일…축협 청문회 참고인 부른다
중앙일보
2026.07.23 22:55
2026.07.23 23:21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4일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의 참고인 5명을 여야 합의로 추가 채택했다. 추가 명단에는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을 공개적으로 옹호하고 K-축구 혁신위원회를 비판해 논란이 된 지역 축구협회장 3명이 포함됐다.
문체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 참고인 출석요구 추가의 건’을 의결했다.
새롭게 채택된 참고인은 김병철 전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장, 서강일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 박성완 충청남도축구협회장, 백현식 부산광역시축구협회장, 박지영 전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 등 5명이다.
앞서 문체위는 지난 21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청문회를 오는 30일로 연기하고, 정몽규 전 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등 증인 15명,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 참고인 8명을 채택한 바 있다.
이번에 추가된 서강일·박성완·백현식 회장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이어진 대한축구협회 쇄신 논의에 공개적으로 반대해 온 인사들이다.
서 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박지성·이영표가 뭘 안다고 K혁신위원회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또 정몽규 전 회장에 대해서는 “사람들은 ‘13년 천하’라고 하지만, 나는 ‘13년 희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 회장도 언론 인터뷰에서 “정몽규 회장이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느냐”며 “13년 동안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한 부분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 역시 협회 정관 개정에 반대하며 현행 규정에 따른 보궐선거 실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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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신청 반영…위원장 “국민의 요청”
김병철 전 스포츠공정위원장은 2024년 10월 국회 문체위 국정감사에서 정몽규 전 회장의 3선 연임 승인 직후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부인한 인물이다. 그는 당시 대한체육회 임원 단합대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번에 추가된 참고인 5명은 모두 국민의힘이 신청한 인사들이다. 국민의힘이 원 구성 협상 결렬로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는 사이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증인과 참고인을 채택한 지 사흘 만에 야당 요구가 일부 반영된 셈이다.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비록 참고인에게 출석 의무가 법적으로는 주어져 있지 않다고는 하나 국민의 요청”이라고 말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