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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석유 최고가격 동결....휘발유 기준 리터당 1784원 유지

중앙일보

2026.07.24 03:00 2026.07.2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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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을 현재와 같은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최근 가격 변동성이 커진 계란은 수입량을 더 늘린다.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운전자들이 차량에 기름을 넣고 있다. 뉴스1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운전자들이 차량에 기름을 넣고 있다. 뉴스1

산업통상부가 오는 25일 0시부터 4주간 적용할 8차 석유 최고가격을 기존 7차 최고가격으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정유사 공급가격 상한은 L당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이다. 정부는 지난달 7차 최고가격을 결정하며 제도 시행 약 100일 만에 유종별로 L당 150원씩 하향 조정했다. 일단 지난달 낮춘 수준에서 한달가량 더 제도를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양측의 공방이 격화하면서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수가 다시 감소하는 등 최근 중동 지역에서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 선언으로 글로벌 원유 수급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면서 7월 23일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대까지 상승했다. 다만 7월 평균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배럴당 82달러, 서부텍사스유(WTI) 77달러, 두바이유 75달러로 6월 평균보다는 약간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최고가격 인하 효과로 현재 국내 유가는 7월 23일 기준 L당 휘발유 1871원, 경유 1856원 수준까지 내려왔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3%대 물가상승률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서민 경제 부담이 커진 점을 고려해 최고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며 “중동 정세와 석유 수급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최고가격제를 유연하게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 장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가격 변동성이 커진 계란과 고등어에 대한 수급 안정 대책도 내놨다. 우선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 달 10일까지 신선란 4937만개를 수입해, 다음 달 초까지 주당 평균 2000만개 수준으로 시중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입 계란 공급량은 이번 주 평균 1734만개에서 다음 주 1995만개, 8월 첫째 주 2282만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수입선도 미국과 태국∙브라질에 이어 뉴질랜드∙폴란드 등으로 넓힌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중순 계란 산지 가격은 681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상승했고, 소매가격도 7418원으로 6.7% 올랐다. 해양수산부도 영국과 노르웨이 등에서 고등어 1200t(톤)을 추가로 직수입한다고 밝혔다. 이 중 200t은 업체 선정을 마쳤고, 나머지 1000t은 다음 달 중 수입을 추진한다. 해수부는 앞서 노르웨이 현지 생산·가공업체와 고등어 2000t의 직수입 계약을 체결하고 페로제도와 수산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장원석([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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