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방학 추천도서에 ‘李 자서전’…민원 폭발하자 결국
중앙일보
2026.07.24 03:50
2026.07.24 14:33
『이재명의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와 『1020 극우가 온다』. 사진 각 출판사
서울 강동구의 한 중학교가 여름방학 추천도서 선정을 둘러싼 정치적 편향 논란이 일자 추천도서 목록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24일 교육계에 따르면 해당 중학교는 지난 21일 가정통신문을 통해 도덕·국어·수학·역사·과학·영어 등 14개 교과의 여름방학 추천도서 목록을 학생들에게 안내했다.
논란이 된 도서는 사회 과목 추천도서인 『이재명의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와 『1020 극우가 온다』다.
『이재명의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인 2021년 어린 시절 일기를 바탕으로 펴낸 자전적 도서다. 『1020 극우가 온다』는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정민철 작가가 1020세대의 우경화 현상 등을 다룬 책이다.
추천도서가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학교에 항의와 민원이 이어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해당 도서를 ‘좌편향 도서’라고 규정하며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한 사실을 인증하거나, 학교 연락처를 공유하며 항의 전화를 독려하는 글도 이어졌다.
학교 관계자는 “항의 전화 가운데 학부모는 거의 없었고 대부분 외부인으로 파악된다”며 “도서선정위원회를 다시 열어 추천도서 목록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교는 이날 학부모들에게 보낸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생 발달 단계에 부합하는 도서로 보완해 다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현예슬([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