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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나이 20대, 월 600만원 번다” 68세 몸짱 된 뚱보 한전맨

중앙일보

2026.07.24 14:00 2026.07.2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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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80㎝에 몸무게 93㎏의 고도 비만, 실명 위기인 왼쪽 눈….
직장인 시절, 어수영(68)씨의 몸 상태다. 첫 회사인 한국전력에 스물여섯에 입사해 잦은 야근과 회식, 거래처 접대로 업무 스트레스가 이어지자 그의 몸 여기저기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30대가 넘어서니 대사증후군에 시달렸고, 두 번째 회사로 이직한 40대 이후엔 퉁퉁한 몸집의 배 나온 아저씨가 됐다.

50대부터는 눈 통증에 시달렸다. 그저 ‘피곤해 그러려니’ 하고 넘겼다. 그렇게 몇 해가 지나 건강검진을 했는데, 결과를 본 담당 의사가 “상태가 심각하다”며 “당장 수술해야 한다”고 했다. 곧바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 긴급 수술을 했지만 결국 왼쪽 눈 실명 판정을 받았다.
한국전력 등에서 전기 기술 전문가로 일하다 퇴직한 뒤 크로스핏 체육관장이 된 어수영씨가 고강도 운동의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김부규

한국전력 등에서 전기 기술 전문가로 일하다 퇴직한 뒤 크로스핏 체육관장이 된 어수영씨가 고강도 운동의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김부규


수술 이후, 의사는 “직장 생활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절대로 스트레스를 받아선 안 된다”고 신신당부했다. 책임감이 강한 어씨에게 ‘스트레스 받지 않는 직장 생활’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곧장 사직서를 제출했다.

당시 나이 53세. 한국전력에서 18년, 중소기업으로 옮겨 10년을 근무했던 시점이었다. 적지 않은 나이에 두 번의 퇴직을 하고, 건강까지 망가지니 직장인의 삶은 이제 끝이라고 생각했다.

" 그래도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더라고요. 이전 직장들에서 성실하게 일했던 제 모습을 좋게 봐주신 분들 덕분에 신생 기업의 ‘기술 자문’ 역할을 맡을 수 있었어요. 업무량을 대폭 줄이고 급여도 절반 정도만 받으면서 65세까지 직장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

이제 직장인의 삶을 모두 마무리한 지 3년째다. 지금 그의 모습은 ‘대반전’ 그 자체다. 대사증후군으로 비만했던 몸은 65㎏으로 날렵해졌다.

68세인 어수영씨는 최근 병원에서 받은 근검사 결과, 20대의 악력과 근질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 김부규

68세인 어수영씨는 최근 병원에서 받은 근검사 결과, 20대의 악력과 근질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 김부규


건강 악화로 비만에 시달리며 시력까지 잃었던 뚱보 아저씨는 어쩌다 인생 2막에 몸짱으로 변신할 수 있었을까.

한국전력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내내 과중한 업무에 시달렸습니다. 저는 주어진 업무는 물론, 남들이 안 하는 일까지 찾아서 하는 스타일이었거든요. 도면을 많이 쓰는 한전에 캐드 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한 게 저였어요. 습관적으로 반복되는 업무 비효율을 찾아서 하나씩 개선하는 게 정말 뿌듯하더라고요. 그렇게 일을 늘려가다 보니 거의 매일 야근을 했죠. 30대 중반쯤 되니 대사증후군이 생기더군요. 체중이 계속 늘어나 최고 93㎏까지 갔어요. 고지혈증에 중성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도 너무 높았고 지방간도 심했어요. 만성피로증후군이었는데 운전하다가 저도 모르게 깜빡 조는 바람에 목숨을 잃을뻔한 일도 있었어요.

병원에선 늘 “일을 줄이고 스트레스를 피하라” “체중 감량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살려고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수영부터 했어요. 진짜 열심히 했더니 1년 만에 25㎏ 빠지더군요. 스트레스도 많이 줄고요. 그때 처음으로 ‘아, 운동이란 게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에 이렇게 효과적이구나’라는 걸 체감했어요.
직장 생활을 하던 시절 어수영씨의 모습. 과로로 인한 대사증후군에 시달리며 고도 비만으로 고생했다. 사진제공 어수영

직장 생활을 하던 시절 어수영씨의 모습. 과로로 인한 대사증후군에 시달리며 고도 비만으로 고생했다. 사진제공 어수영



Q : 업무 과다로 인해 시력까지 잃으셨다고 들었습니다.

“눈 통증이 심상치 않아 병원에 찾아갔더니 이미 망막박리가 90% 이상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시력 회복이 불가능했어요. 그나마 안구 적출을 하지 않은 걸 다행이라 여겼습니다.”

그랬던 그에게 기적이 벌어졌다.
“신기하게도 시력이 돌아오고 있다.” 그 비법은 ‘이 운동’이었다.

(계속)
“이게 바로 젊음을 되찾는 것이구나.”

실제로 그의 몸을 직접 검사한 담당 의사는 신체 나이가 20대라고 인증까지 해줬다.
수영이나 등산에서 스트레스 풀리는 것과 차원이 달랐다는 ‘이것’은 뭘까.

기적의 운동을 만난 그는 월 600만원의 수입까지 얻고 있다.
‘뚱보 한전맨’의 인생역전 비법,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5919


김부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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