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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3대 메가로 새로운 나라” 젠슨 황 “韓 AI 황금시대”

중앙일보

2026.07.24 16:50 2026.07.2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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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앤트로픽, 오픈AI,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글로벌 빅테크 4사 최고경영자(CEO)를 차례로 만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하고 향후 한·미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샌프란시스코의 한 호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만나 “한국도 새로운 미래, 정말 인공지능(AI)이 중심이 되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세상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데, 우리 대표님께서 참으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약속해주신 대로 GPU 공급을 원활하게 해주신 덕에 우리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 정부가 소위 3대 메가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인공지능이 중심이 된 새로운 사회, 새로운 나라를 준비하고 있다”며 “젠슨 황 대표께서 계속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황 CEO는 “대통령께서 발표해주신 ‘AI 네이티브 국가’ 비전이 대한민국에 에너지를 부여했다고 생각한다”며 “프라이드치킨부터 삼겹살까지 제가 대한민국에서 느낄 수 있었던 에너지는 실로 놀라웠다”고 화답했다. 황 CEO는 이날 오후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행사와 관련해 “SK그룹과 엔비디아는 양사 간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발표할 것이고, 그 규모는 5000억 달러(730조원)에 달한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삼성과의 칩·메모리 디자인 파트너십 ▶네이버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 ▶현대차그룹과의 자율 주행 제네시스 개발 및 로보틱스 협업 ▶LG와의 발전 시스템 공동 개발 등 한국 기업과의 협업 계획도 설명했다.

황 CEO는 이어 “저희는 한국에서 AI 프론티어랩을 시작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AI 연구원들이 캘리포니아에서 한국으로 이주할 계획”이라며 ”이 대통령의 리더십하에 한국은 지난 1년 동안 정말 많은 것들을 이룩해왔다. 진정 대한민국의 황금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혹 탄 브로드컴 CEO를 만난 자리에서도 한국 정부의 AI 중심 산업 재편 계획을 설명하며 ‘3대 메가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올트먼 CEO는 “한국 정부가 AI에서 보여주시는 노력들을 볼 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나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이 대통령이 보여주신 리더십과 투자를 다른 나라 리더들도 더욱 따라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탄 CEO는 “한국은 대기업 중심 사회인데도,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들이 창업해서 작은 형태이지만 LLM을만들려고 노력하는 게 상당히 인상적이었다”며 “한국의 소버린 AI 개발에 기여할 수 있어서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이 이날 오전 가장 먼저 만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앤트로픽은 한국 기업들과 함께하는 것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고, 한국의 메모리 제조업체들도 앤트로픽에 투자를 많이 해줬다”며 “그런 면에서 데이터센터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AI 보안 및 사이버 산업 등과 관련한 협력 관련 양해각서(MOU)를 맺게 됐다”며 “한국과 함께 일하는 것은 정말 흥미진진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와 면담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와 면담을 하고 있다 뉴스1


아모데이 CEO와 만난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분을 뵙게 돼 반갑고 기쁘다”며 “대한민국이 앞으로 인공지능 분야 투자를 대대적으로 확대할 생각이기 때문에, 앤트로픽의 각별한 관심과 투자·기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이 대통령이 지난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상 업무보고에서 이른바 ‘미토스 쇼크’를 언급한 지 약 1주일 만에 성사됐다. 당시 이 대통령은 앤트로픽이 개발한 최상위 AI 모델 미토스를 언급하며 “(미토스 접근권은) 막힌다고 보고 우리가 대비해야 된다”며 “다른 사람이 우리 집 대문을 막아주고 있다가 기분 나쁘다고 확 열어버리고 자기 마음대로 가버릴 수 있다”고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오현석([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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