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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건드리면 떠난다”…독일 대표팀 감독, 취임 첫날 경고

중앙일보

2026.07.24 18:00 2026.07.2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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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위르겐 클롭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위르겐 클롭(59) 신임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에서 가족과 사생활을 겨냥한 공격에는 즉시 감독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독일축구협회는 24일(현지시간) 클롭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 월드컵까지다.

클롭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언론이 무례하게 행동하고 내 가족을 괴롭히면 난 그냥 떠날 것이다. 그냥 돌아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형편없다고 생각한다면 면전에서 직접 말해달라”며 “그렇다면 잔여 연봉이나 위약금으로 단 한 푼도 요구하지 않고 즉시 물러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클롭 감독은 전임 감독들이 언론의 비판을 받은 상황을 언급하며 “언론이 율리안 나겔스만과 토마스 투헬을 어떻게 대했는지 봤으면서도 이 일을 맡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일은 나 자신이 아닌 여러분을 위해 하는 거다. 필요하다면 언제든 그만둘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위르겐 클롭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위르겐 클롭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다만 대표팀 경기력과 전술에 대한 비판까지 거부한 것은 아니다. 클롭 감독은 독일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높은 기준을 요구했다. 그는 “경기에 나설 선수는 충분한 기량을 갖춰야 한다. 승리에 굶주려 있어야 하며 독일 유니폼을 입었을 때 한층 더 강해지는 선수여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 이후 부진이 이어졌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연속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32강전에서 파라과이에 패해 탈락했다.

클롭 감독은 2024년 여름 9년간 이끌었던 리버풀을 떠난 뒤 레드불 풋볼그룹에서 글로벌 축구 책임자로 일했다. 독일 대표팀 감독으로는 9월 24일 네덜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원정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박종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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